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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116

아는 것을 단순하게 말할 수 있어야 실천한다

"널리 배우고 자세히 말하는 것은  나중에 돌이켜 요점을 말하기 위함이다" 무엇을 위해 공부 하는지 그 공부를 통해 어떤것을 이루고자 함이 분명하지 않으면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또한 공부를 햇다면 반드시 자신의 삶에서 구현 할수 있어야 한다머리안에서 머물고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 지식은 오히려 자기 삶을 기만하는것이 될수도 있다 폭 넓게 배우는 것은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자신이 아는것을 보여주는 데만 열중하면 말이 장황하고 지루해 진다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단순 하면서도 핵심적인 말 한마디다.평범한 말이지만 그 속에 깊은 뜻을 담을 수 있다면 최선이다

수필 2024.06.16

나만의 분노 조절 장치를 만들자

남을 오해 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 상대방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 대한 무지를 아는것이다지인이  화를 참을수 없는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화가 나면 꾹꾹 눌러 담았지만  오해를 받아 피가 거꾸로 솠는 경험을 한 이후로  할 말은 하고 살아야겠다고 결심 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번 표현하다 보니 화를 주체하기가 힘들었고 화를 무조건 틀어 막기만 해서는 안되지만 계속해서 터져 나온다면 그것 또한 문제다언제나 잠겨 있는 수도 꼭지도 아무 때나 콸콸 쏟아지는 수도꼭지도 망가진건 똑같다중요한 것은 분노의 방식과 정도의 문제인데, 해안에 다른 나라 어선이 넘어왔다고 미사일을 쏠 수는 없다지성인인 우리는 상대에게 신호를 주고, 그럼에도 계속될 때 진돗개 셋을 발령해야 ..

수필 2024.06.09

가장 경계하고 두려워 할것은 나의 양심이다

"군자는 잘못을  예의로 막고소인의 잘못은 법률로 막는다 "한사람이 군자 인지 소인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그 사람이 무엇을 추구 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 지를 보면 알수 있다. 군자는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을 가장 부끄러워한다그래서 혼자 있을때 더욱 경건하려 애쓴다남들이 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에게 부끄럽지 않게 위해서 절제하는것이다소인은 법에 저촉되어 형벌을 받는것을 두려워 한다그래서 비리와 잘못을 저질러도 걸리지만 않으면 좋아하고 남이 보지 않을때믄 못하는 일이 없다맹자는 "사람이 부끄러운 마음이 없어서는 안된다. 부끄러운 마음이 없다는것을 부끄러워한다면 부끄러워할 일이없다. 고 했다 부끄러움을 뜻하는 '치'(恥)는 귀 '이' 耳와  마음'심"心으로이루어진 글자다내 마음에 귀을 기울였을 ..

수필 2024.06.05

샤워 하듯 날마다 나를 세롭게 만든다

"진실로 하루를 세롭게 하고 날마다 세롭게 하고 또 나날이 새롭게 하라"(대학)중국 은나라 탕왕은 중국 고대 임금중 가장 훌륭한 군주중 한사람이다그 탁월함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예문의 글도 그중의 하나다예문은 탕왕이 자신의 세숫대에 새겨놓고 날마다 마음속에 새겼던 글이다사람들은 세로운 계기가 주어 졋을때 변화를 결심하고 시작 하는 경우가 많다새해가 되었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변화를 결심하고 , 머리띠를 두르면서 마음을 다지지만 그 변화는 지속되지 않고 작심삼일이  된다실로 사람이 변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진실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진심으로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면 쉽게 변화 하기 어렵다그리고 마치 세수를 하듯이 날마다 자신을 세롭게 해야하고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계속 ..

수필 2024.05.28

고독은 각자의 몫

나는 인생은 어차피 혼자야 하는 말을 싫어 한다. 너무 냉소적이고 방어적인 표현이라 그렇다. 그래서 인생은 어차피 혼자야 하는 말에 논리적으로 반박할수 있는 근거를 찾아내고 싶었다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혼자가 아닐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 나조차 인정할수 밖에 없는 건, 누구나 어느 순간에 혼자가 된다는 사실이었다 옆에 누군가 있건 없건 잠자리에 눕는 순간 길을 걷는 순간 밥을 먹는 순간 우리는 언제나 혼자인 순간과 마주하고 고독감과 외로움을 느낀다 이 마음의 싱크홀은 동호회 열다섯 개에 가입해도, 애인 일곱명을 동시에 만나도 채워지지 않는데 그 이유는 관계가 쓸모없어서가 아니라 우리에겐 혼자의 영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관계로는 때워지지 않는 근원적인 고독이 있는것이다 혼자의 영역을 받아들이지 ..

수필 2024.03.23

대충 어벙하게 살자

대충 어벙하게 살자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이 또래에 비해 건강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주위사람들을 보면 종종 발견할수 있다 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피부의 주름, 검버섯, 피부의 탄력도, 그리고 피부건조도 등이 그사람의 건강척도로 사용 된다고 한다.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은 당연히 달력나이보다 생체나이가 더 늙지 않게, 나아가서는 더 젊어지도록 자신의 노화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거꾸로 나이법의 철학을 이해하고 생활지침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요소들이 노화에 관여하지만 그중에서도 성격이야말로 우리 몸의 노화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어떤 사람은 가벼운 해프닝으로 쉽게 넘길 수 있는 자극이 다른 사람에게는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같은 외부 자극이 가해졌을 때 더..

수필 2024.03.04

눈물의 무지개

지우개가 있단다. 연필로쓴 사랑을 지울수 있는 지우개도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을 쓰윽쓱 문질러 지울 수 있는 지우개도 있지. 눈물도 가끔은 지우고 싶을때도 있단다 그래서 지우개를 들고 문질러 보지만 눈물은 지우개로 지울수가 없는 거란다. 가슴에서 방울방을 멍울지는 눈물은 지우개로 지우기 못하지 지우개로 지우면 번지개 되거든 눈물은 마음에서 내리는 빗물인 것이라 반짝이는 햇살이 아니면 지워지지 않아. 눈물을 지우려면 애써 웃어야 해 하하 소리내어 웃기 버거우면 일술을 살짝 비틀며 억지웃음아도 웃어야 한단다. 억지로 웃은 웃음이 무슨 웃음이냐고? 아니란다 억지로 웃는 웃음도 분명 웃음 맞는 거란다 억지로 웃다 보면. 마음도 따라 웃게 되는 거란다 웃음은 햇살 같은 거란다. 웃다 보면 마음 가득 햇살이..

수필 2024.02.24

배우자의 호칭

즉 왕의 경우 아내는 후, 제후의 아내는 부인, 대부의 아내는 유인, 사의 아내는 부인, 서민의 아내는 처라고 했다 며칠 전 후배 남자 한명과 두 명의 여자와 술자리를 가졌다 회식 중에 집에서 처한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끊으면서 "알았서 예영아 "라고 했더니 여자 직원이 "사모님 한테 이름 부르세요?"라고 물어본다 "응 기분이 좋으면 정예영 하기도 하고 정마담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때그때 달라." 하고 대답을 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여자 둘과 남자 한 명이 2대 1로 반응이 나누어졌다 2명의 반응은 "당신은 좀 경박스럽네요"라고 하는 것처럼 얼굴 표정을 지으면서 "어떡해 부인의 이름을 부르세요, 그건 아니지요, 아이들 이름을 앞에 두고 누구 엄마 이렇게 불러야 합니다 "라고 한다 다른 여자 한분은 "역시..

수필 2024.02.19

세부여행(1)

기다리던 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작년 9월쯤에 아이들 하고 술자리를 하면서 겨울 방학 때 따뜻한 남쪽 나라로 솔이와 봄이를 위한 여행을 가자고 이야기한 것이 발단이 돼서 필리핀의 세부로 3박 5일 여행을 계획하였다 출발하기 며칠 전까지는 필리핀의 치안 상태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출발하면서 기우는 저절로 없어졌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이 내포에서 오면 3시쯤 청양서 출발해서 인천공항에서 20시 20분 세부행 제주항공기를 타고 가는 것이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부쳐햐 하는데 아들 녀석이 나를 데리고 무인 탑재기로 간다 승객 화물을 무인기계에서 모바일 항공티켓과 여권으로 수속하는 것인데 아들 녀석이 나를 가르쳐 준다는 뜻인 것 같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한번 하고 나면 모두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사람이 기계가 하라는 ..

수필 2024.02.16

매너란???

한참 전의 이야기다 매곡리 밭에서 처와 잡초를 뽑고 있는데 친구가 부부동반 점심을 먹자고 전화가 왔다 전에도 몇 번 같이 식사한 적이 있는데 답례차원인 것 같다 보령 쪽에 줄서서 먹는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그곳으로 가자고 한다 일하고 있는중이라 옷도 그렇고 해서 망설였지만 매곡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이기에 가기로 했다 사실 나는 줄서서 먹는 식당을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보다는 즐기지 않는다는 것이 맞는 표현 일 것이다 어렸을 때 어른 들이 하시던 밥상머리 교육이 지금도 강하게 남아 있다. "음식을 먹을 때 맛있다? 맛없다? 싱겁다?, 짜다? 등 음식을 타박하면서 먹으면 안 되고, 음식을 해준 사람에 대해서 고맙다는 생각을 가지고 먹어야 한다" 그래서 그러지 난 음식맛에 대해서 젬병이..

수필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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