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잎의 생김새는 예쁜데 줄기를 파보면 돼지코를 닮은 못생긴 감자모양의 뿌리가 달린 모양이 엉뚱하다고 하여 '뚱딴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실 돼지감자는 아메리칸 인디언의 식량이었으며 유럽에서도 17세기부터 식용으로 사용되었다. 프랑스어로는 '폼드테르'라 하여 '땅의 사과'라고 했다. 생김새는 못났지만,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당류의 일종으로 알려진 '이눌린(inulin)'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 당뇨 환자가 이눌린을 섭취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어 혈당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눌린은 탄수화물 구조상 위장에서 소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당류로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아, 당뇨환자에게는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돼지감자는 주성분인 이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