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딸아이가 시댁에 다녀오다가 집에 들렀다 "시댁 어른들 안녕하시냐?' 딸애가 소파에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머뭇거리며 사위를 쳐다본다 바깥사돈이 작년에 위암 수술을 하셨기에 그동안 건강이 더 안 좋아졌나? 생각이 스친다 "아버지가 갑자기 집을 팔고 시골로 이사 가신다고 해서 집안이 어수선합니다, 가신다는 곳은 금산 쪽인데 첩첩산중이고 땅 모양이 삼각형이라 집을 짓기에도 적당하지 않고, 더군다나 옆에 축사가 있어서 환경도 안 좋아 가족들이 반대하는데 아버님만 고집을 부리고 계십니다" 사위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심각하게 말을 한다 "시내에서 너무 떨어져 있어서 어머님도 시장가기가 너무 멀다고 반대하셔요" 딸에 까지 거든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선은 아니지만 점선으로 그림이 그려진다 "시아버님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