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술자리에서 후배 한테 간단한 질문을 하나 받았다.지금 가는 길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물음에 그렇다면 다른 방향으로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했는데같이 있던 후배 녀석이 "선배님이 정답안을 아는것 처럼 말하는것 같다"라고 묘하게 말했다"내가 그랬나?" 하는 의문이 들며 잠깐 당황했지만,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으니 , 잘 판단하시라고 덧붙이며 말을 정리 햇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서 그 질문을 했던 후배 한테서 문자가 왔다.한참 지나고 나서도 자신이 무례했던 것 같아 마음에 걸려서 늦었지만 사과하고 싶다는 말이었다.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적어준 덕분에 기억이 났지만, 금세 잊었던 일이었다.그런데도 사과를 받으니, 왠지 기분이 좋았다.어딘가 남았을 뻔한 작은 상처가 치유되는 기분이랄까, 누군가 내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