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수필 116

사과는 늦더래도 좋다!

몇년전에 술자리에서 후배 한테  간단한 질문을 하나 받았다.지금 가는 길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물음에 그렇다면 다른 방향으로 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했는데같이 있던 후배 녀석이 "선배님이 정답안을 아는것 처럼 말하는것 같다"라고 묘하게 말했다"내가 그랬나?" 하는 의문이 들며 잠깐 당황했지만,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으니 , 잘 판단하시라고 덧붙이며 말을 정리 햇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서 그 질문을 했던 후배 한테서 문자가 왔다.한참 지나고 나서도 자신이 무례했던 것 같아 마음에 걸려서 늦었지만 사과하고 싶다는 말이었다.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적어준 덕분에 기억이 났지만, 금세 잊었던 일이었다.그런데도 사과를 받으니, 왠지 기분이 좋았다.어딘가 남았을 뻔한 작은 상처가 치유되는 기분이랄까, 누군가 내 마음을..

수필 2024.09.15

신세좀 지고 삽시다.

나는 신세 지는걸 잘 못 견디는 인간이다그래서 가까운 사람에게도 부탁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빚지는 마음을 갖느니 차라리 혼자 해결하는 게 마음 편했고도움을 줄수는 있지만 도움을 구하지는 않는 것을 내심 떳떳하게 여기며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그런데 회사에 다닐 때 늦게 까지 외근을 해서 다른 팀 선배 차를 얻어 탄 적이 있었다그때 다른 동료는 집까지 데려 달라고 조르기도 했지만 나는 미안해 하며 한사코 집 근체에서 내렸다그때 동료는 내게 "그러면 가까워지기도 힘들어" 하는 말을 했다폐끼치지 않고 신세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상대는 나에게 거리감을 느낄 뿐이었다그러면 대체 나는 왜 그렇게 신세 지는 걸 못 견딜까?사실 신제 지지 않는다는 떳떳함과 자부심 뒤에는도움받지 못한 순간에 대한 미움과 혼자 감당해..

수필 2024.09.07

暴棄 하겠다는 말은 쉽게 내 뱉지 않는다

"자신을 해치는 자와는 더불어 말할 수 없고, 자신을 버리는 자와는 더불어 일할 수 없다"(맹자)에 자포자기라는 말이 담겨 있다.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이 말에 더 깊은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말로 예의를 비난 하는 것을 스스로 해친다고 하고 나는 인에 머무를 수 없고  의를 따를 수 없다고 하는 것을 스스로 포기한다고 한다仁 은 사람이 머물러야 할 편안한 집이고 義는 사람이  걸어야 할 바른길이다.평안 한 집을 비워둔 채 기거하지 않고 바른길을 버려 그 길을 걷지 않으니슬픈 일이다 仁과義는 사람으로 지며야 할 근본 도리로 지금 까지도 통하는 도덕률이다맹자는 도덕울 실천에 대한 판단 기준을 사람이 하는 말로 삼았다말이 예의에 어긋나거나 오히려 지켜야 할 근본 도리를 비난한다면..

수필 2024.08.29

산다는 것이 !!!

우리는 가끔 넉두리  하는 말이 있다.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없고 죽고 싶어서 죽는 사람도 없다.물론 일부 죽고 싶어서 죽는 사람도 있지만 예외로 하고인간은 태어나고 죽는 것은 본인 의지 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시작과 끝이 인간의 의지가 들어갈 틈이 완벽하게 막혀 있지만시작부터 끝으로 가는 과정은 조금이나마 인간이 관여할수 있는 틈이 조금은 벌어져 있다나는 이틈을 내가 해야하는것, 내가 좋아 하는것, 내가 할수 있는것 등 내 의지가 반영된 삶을 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물론 인간사가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큰틀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않게 살려고 한다출발점에서 1도만 벌어져도 그 방향으로 계속 가다 보면 의도 햇던 것과 너무 벌어진 경우가된다 도착지점이 오차의 범위 밖으로 벗어나지 ..

수필 2024.08.21

小確幸

며칠 전 "내 남편이 자살했다"라는 소설을 읽었다.제목이 너무섬찟했지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정작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을 남편이 자살한 후 살아가면서 부딪치고 느끼는 일을  담담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작가의 심정을 글로 표현했다사람이 체험하지 않더라도 체험한 것처럼 살기 위해서 독서를 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아는 것 하고 행동하는 것 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일은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확신에 사로 잡혀 있다.불행한 경우를 당하는 사람들은 나 하고는 아무 관련 없는 외계에서 온 사람 정도로 여기고 있다나와 똑 같은 사람이 그런 불행한 일을 당하고 있는데도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망상에..

수필 2024.08.10

삶이란???

바람직한 것보다는 바라는 것해야 하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좋은 일 하는 것보단 좋아하는 일 하는 것전과 후를 황금비로  삶을 살고 싶다바람직한 것과 바라는 것이 같은 삶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같은 삶좋은 일이 곧 좋아하는 일인 삶이런 삶을 살려고 마인드 컨트롤 한다.내 개인의 삶과 사회 구성원(가족포함)으로서의 삶의 가치가같은 삶을 살고 싶다개인의 삶과 사회구성원(가족포함)으로서의 삶의 우선순위는당연히 개인 삶이 우선이다개인의 삶을 극대화 위해서 사회구성원으로의 삶이 필요하다삶의 필요충분조건은 개인이다.필요충분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사회구성원으로서의 삶은 필요조건이다인생 1막은 해야만 하는 일이 우선이었고인생2막는  하고 싶은 일이 우선이 되자의무를 최대한 했으면 최소한 권리를 찾자춤춰라 아무도..

수필 2024.08.02

그 일은 내몫인데?

며칠 전에 텔레비전을 보고 잇는데 70이 넘어 보이는듯한 시골 할머니들을 리포터가 인터뷰하고 있다여러 말들이 오가는 중에 기억이 남은 말이 있다자기는 시어머니 모시고 있느라고 친정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했다고 하면서 딸노릇을 잘하지 못해서 한이 된다고 눈물을 짓는다.나는 순간적으로 할머니들의 말에 뭐가 아쉬움이 남았다왜 시어머니 모시느라고 친정어머니를 모시지 못한것인가???그곳 친정에는 아들과 며느리도 없다는 뜻인가??? 아니면 있는데도  친정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했다는 말인가??곰곰이 생각해 봐도 아쉬움이 남는다인간이라는 것이 서로의 주어진 환경에 맞은 일을 후회 없이 하는 것이 최고의 선인 것 같은데...나이 들어서 열심히 살았으면서 후회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안타까 웠다그 당시는 며느리가 시부모 모시는..

수필 2024.07.24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우리 속담에 잘되면 내 탓 안되면 조상 탓,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프다 등 사람들의 부정적인 면을 묘사하는 속담이 많이 있다.남의 탓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합리화 또는 정당화시킬 수 있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결론적으로 잘되고 잘못되고는 순전히 내 탓이다.좋은 사람한테 많은 도움을 받아서 어떤 일을 성사시켰서도 내 탓이고,내가 사기꾼을 만나서 사기를 당해도 그것도 내 탓이다결혼 생활도 마찬가지다.사람들은 장가를 잘 갔다느니 시집을 잘 갔다느니 하는 말들을 아무런 생각 없이 쓰고 있다남의 결혼에 曰可曰否 할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결혼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고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나한테 많은 사람 들이 장가를 잘 갔다고 한다.물론 기분이 좋은 말이다.기왕이면 못 갔다고 하는 것보다는..

수필 2024.07.07

물질의 노예로 살면 삶의 주인이 될수 없다

"군자는 물질을 지배하고, 소인은 물질에 지배당한다"오늘날 부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사람들이 모두 부를 찾아 헤맨다 오직 삶의 목적이 부가 되고 부가 많으면 행복하고 없으면 불행하다고생각 한다하지만 부란 삶의 살아가는 수단에 불과 하다 재물에 매이지 말고 결코 주눅 들지 말자부와 재물 앞에서 항상 비굴해 지고 만다.물질의 노예이기 때문이다 오늘 날에도 사회 지도층의 사람들이 물질의 유혹에 쉽게 허물어 지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아무리 높은 지위에 올라도 물질에 최고의 가치를 두는 사람들의 말로다부에 비굴해지는 것도 끊임없이 부를 불리려고 쫒는 것도 모두 부의노예가 되는 것이다  이들의 삶은 행복 할수 없다.무엇가의 노예로 사는 삶이 어찌 행복 하겠는가??

수필 2024.06.30

배우는 노력이 타고난 재능을 이긴다

"길러 주는 것을 얻게 되면 자라지 않을 것이 없고, 길러줌을 얻지 못하면 소멸되지 않을 것이 없다" 우산의 나무는 원래 울창 했지만 사람들이 계속 도끼로 베어 내었기에 민둥산이 되고 말았다사람의 선한 본성 역시 제대로 키우고 양육하지 않는다면 보존 할수없다사람의 재능과 자질도 마찬가지다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나쁜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 제대로 성장 할수 없다, 반대로 재능이 조금 부족하게 태어 났어도좋은 가르침을 받으면 얼마든지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다부모뿐만  아니라 학생을 가리키는 교사, 그리고 부하를 이끄는 리더들이 반드시 새겨야 할 말이다훌륭한 인재를 키우고 싶다면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살핌이 필요 하다좋은 습관을 키워주고좋은 환경을 마들어 주어야 한다, 노력을 기울이..

수필 2024.06.22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