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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116

나만의 부부학(1)

생노병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어 나고, 늙고 ,아프고 ,죽은 과정에 인간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이유없이 태어나고 우연히 죽는다는 뜻입니다 그 허전함과 두려움에서 벗어 나고자 초인적인 성인들이 등장하는 종교가 생겨 난것 같습니다 생노병사라는 인간의 긴(?)여정속에서 최근에(과거에는 이거 마저 내 맘대로 할수 없었습니다)와서야 내 의지로 할수 있는 인륜지 대사 라는 결혼이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성이 다른 (남자와 여자)인간이 종족 번식과 성욕이라는 거대한 원초적 본능을 함게 충족 시킬수 있는 인생의 필수 항목(최근에는 이것도 선택 사항)이기도 합니다 수명이 짧았던 예전에는 결혼을 10대 후반에 해서 길게 살아봐자 20년 정도 살다가 죽음이라는 필연을 만나서 헤어 지게 되고 그 결혼 생활도 기본적인 먹는 문제가..

수필 2023.11.27

홍성죽도를 다녀와서

우한 코로나로 시작된 여행 주의보에 계획했던 북유럽 여행도 접었다. 일상 생활에 권태감이 왔다. 일주일에 한번은 어디든지 나갔다 오기로 맘을 먹었다.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었다. 처하고 간다 간다 하고 못갔던 바로 옆 홍성군에 있는 죽도라는 섬을 가기로 했다. 검색을 해보니 울집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고, 섬 한바퀴 도는 데 2시간 정도면 충분 하다고 한다. 내 적성에 딱 맞는 섬이다. 10시배를 타려고 빵으로 요기를 하고 8시 30분정도에 출발 했다. 홍성쪽으로 가는 중에 네비게이션에서 광천쪽으로 좌회전 하라고 한다. 여자의 말은 선택해서 들어야 한다는 금언(?)에 따라 그냥 직진해서 홍성쪽으로 올라 갔다. 갑자기 네비게이션의 거리 표시가 42k에서 48k로 늘어 났다.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무섭구나 ..

수필 2023.11.24

파이어족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란 말이 있다! 20대부터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을 말한다 최근 미국의 젊은 엘리트 직장인들의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현상이란다. 이들은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여 30대 말이나 40대 초에 은퇴하겠다는 목포를 가지고 있단다 이들은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온간 방법을 총동원 한다 예컨데 걸어서 출퇴근 하거나 유통기한이 다된 고기나 채소를 구매한다. 또한 직접 먹거리를 재배하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은 연봉의 80% 까지 저축도 한단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탄생시킨 파이어족은 앞으로도계속 늘어날 전망이란다. 내 생각 하고는 정말로 180도 다르다. 현역에 있을때는 하여야 할일을 다하고 살았으면 후반기에는내가 하고 싶은 일..

수필 2023.09.02

옮겨적기(관계의 황금률)

책이 사랑을 받자 나는 친구들에게 맞있는 것도 사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었다 그러다 문득 "책이 잘되서 잘난척 한다고 느낄까?" 걱정 되었다 그럼 밥같은 것 사지도 말고 내색 하지도 말아야지 했는데, 혹시" 책도 잘됐는데 치사하다"고 생각 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아, 그것도 아니면 책은 잘 되었지만 다른 부분에선 힘든 점도 많다고 말해볼까 고민도 했는데 그건 그거대로 "책도 잘 됐는데 엄살 떤다"고 생각 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미친것 같겠지만 몇달동안 실제로 내 머리속에서 벌어졌던 생각이다 나는 때때로 관계에서 실패할 때마다, 열심히 노력하면 더는 관계가 실패하지 않을 수 있을거라 생각 했다 내 잘못을 곱씹으며 경우의 수를 고민 했고 상대의 속마음을 염려 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 하다 보니 관계가 점점 부..

수필 2023.07.07

잘못 배운 사람들이 하는짓

가장 가까운 사람일수록 지켜야 할 것이 많은데 실 생활에서는 그런치가 않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많은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가까운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첫째 잘해주면 권리로 안다 호의로 대하면 점점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원래 자기가 마당히 누려야 하는 권리인 것처럼 마치 뭐라도 맡겨 둔 것처럼 부려 먹고자 한다 더더욱 양심 없는 사람은 해주겠도 성에 차지 않으면 부족하다고 서운해한다 둘째 참았더니 만만하게 본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싸우기 싫어서 할 말을 삼킨다 참고 또 참아서 넘기는 건데 그럴수록 기고만장에서 만만해 보고 함부로 대한다 셋째 자기돈은 상대방에 대하여 1원도 안 쓰려한다 정작 본인은 먹는데, 입는데, 놀러 다니는데 돈을 아주 잘 쓴다 오직 상대에게 쓸 돈만 ..

수필 2023.07.06

봄이와 뽀로로

며칠전에 봄이의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일을 어린이집 교사가 봄이 할머니 한테 이야기를 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다른아이가 말을 잘 안들으니까 훈계 비슷한 말을 했는데 그 모습을 보던 봄이가 아이한테 달려와 주먹을 어깨위로 들고 혼내는 시늉을 하더라는 것이다 교사가 봄이 한테 봄이가 선생님 편 들어 주내 하고 웃었다고 했단다 한번은 내가 봄이 한테 뭐라고 했더니 봄이가 " 할아버지 너 ???"라고 말한다. 나한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엄마, 언니 한테도 부르는 호칭만 다르지 똑 같은 제스처와 뉴앙스로 말한다. 아마 다른 사람의 행동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을때 혼내 준다는 표현인것 같다. 딸애 한테 봄이 저런 말과 행동을 누가 가르쳐 주냐? 아니면 어디서 배웠냐? 물어 봤다. 딸애가 하는 말이 봄이가 자주..

수필 2023.06.20

참외

오늘 아침 마당 한쪽에 있는 구기자 심은 곳으로 갔다. 동내분(주로 80대 할머니)들이 구기자 순이 너무 웃자랐으니 좀 아깝더래도 과감히 잘라 버리 라고 하신다 내 방식은 제멋대로 크게 놔두는 건데, 지나가는 할머니들이 걱정을 하도 하셔서 민원 해소 차원에서 좀 성의(?)를 보이려고 한다. 구기자 순을 자르다 보니 넝쿨 풀 속에 안보이던 열매가 보인다. 한 달여 전에 손녀들과 할아버지 나름대로의 추억 쌓기 하려고 한 그룻에 천 원씩 하는 묘목(수박, 참외, 오이 , 가지)을 사다가 심었다 그 참외,오이 넝쿨이 파도처럼 구기자나무 사이로 맹렬히 몰려오고 있었다. 넝쿨 사이로 손녀 솔이의 앙증맞은 주먹만 한 참외가 세 개나 열려 있다. 혹시 땅에 닿으면 썩을 까 봐 줄기잎을 따서 참외 밑에 깔아 주었다. 참..

수필 2023.06.01

다낭과 호이안(1)

기다리던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여행을 9.20일날 오늘 출발 한다. 내가 해외 여행을 갈때면 일찍 새벽에 출발을 하던일이 비일비재 했는데 이번여행은 미팅시간이 공항에서 오후 5시반으로 되어 있어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 예산에서 2시50분 공항가는 버스를 예약해 놨다. 청양에서 예산까지 가야 하는데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지 택시를 타고 하는지 언뜻 선택이 안된다. 캐리어를 끌고 버스 터미널 까지 가는것도 그렇고 해서 택시을 타고 갈려고 택시 하는 친구에게 톡으로 물어 봤더니 오만원을 달라고 한다. 많이 비싸다는 생각으로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 딸애가 자기가 갈수 있다고 한다. 생각 보다 일이 쉽게 풀린다. 딸애 덕분에 예산에서 인천가는 버스를 쉽게 탓다. 공항버스는 좌석이 넓고 푹신해서 전혀 불편 함이 ..

수필 2023.06.01

강솔(2)

나의 손녀 솔이가 가 다니는 어린이 집이 청양초등학교 후문근처에 있다 내가 오후에 솔이를 데려 올때면 청양초등학교 담 주변을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한번은 딸애가 솔이 을 데리고 오면서 학교 운동장을 가로 질러 온모양인데 솔이가 학교의 교실을 보고 싶다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한번 학교에 부탁을 해서 어린이집에서 오는 길에 손녀에게 교실를 보여 주리라 생각했다 며칠 후에 학교 행정실장님에게 부탁을 해서 오후 4시쯤에 학교에서 만나 교실로 안내 받기로 하고 손녀를 데리고 학교에 갔다 행정실장님이 나와서 교실로 안내 한다 아무런 느낌없이 아이를 데리고 들어 가서 같이 사진을 찍고 여러가지 교실에 있는 소품들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교실 바로 앞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시소를 타자고 한다. 나는 행정실장님에게..

수필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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