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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116

노계는 무엇으로 사는가???

며칠전에 예전에 알고 지냈던 여자 선배 만났다 나이도 육십대 후반에 들어서서 그런지 완연히 할머니 티가 났다 어렷을 적 부터 봐온 터라 세월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수 있었다 말을 하고 싶으면 하는 분이라 이날 대화도 거리낌 없이 이어 졌다 내가 물어 봤다 " 그놈은 잘 있지? 아직 까지도 그놈 하고 같이 살고 있어?" "응 ,별 놈 있나 그놈이 그놈이지" "내가 별놈 소개 시켜 줄까?" "싫어 , 여지껏 훈련 시켜서 이젠 부려 먹을만 하는데 뭐하러 생고생여? " 내가 반문 했다 "이대근 하고 살어???" 그 선배는 내말을 알아 들었는지 못알아 들었는지 눈만 껌벅 거린다 그러더니 한숨을 푹쉰다 "옛날 달라던 놈들이 많았는데 그때 미렷없이 줄것 괜히 버팅겼서 "? 내가 육십년을 넘게 살아 보면서 할머니 입에서..

수필 2023.05.03

솔이와 봄이

어제 저녁때 일이다 솔이와 봄이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녀 와서 할머니가 준 간식을 맛있게 먹고 있다 나도 같이 먹고 싶은 생각에 봄이 한테 이야기를 했다 "봄이야 할아버지 한테 과자 하나만 줄래?" 주기 싫은데 할수 없이 준다는 듯이 과자 하나를 집어 준다 "봄이야 하나만 더줄래?" 봄이가 준 과자를 얼른 입에넣으면 말했다 "안돼 싫어" 단칼에 거절을 한다 "할아버지 내가 줄게!" 옆에서 과자를 먹던 솔이가 나에게 말한다 이상황을 옆에서 보고 있던 할머니가 " 솔아 너도 먹어야지" 하고 솔이 한테 이야기를 한다 "난 할아버지가 달라고 하면 무엇이든지 다 줄거야 !" 솔이가 눈을 크게 뜨고 할머니와 나를 번갈아 쳐다 보며 말한다 처와 나는 할말을 잃어 버리고 멍하니 ,그러나 기분좋은 표정으로 솔이를 쳐다..

수필 2023.05.03

정년

공로연수가 일주일만 더 지나가면 끝난다. 공로연수가 끝났다는 말은 곧 공무원 신분을 벗어 던지고 자유인인 된다는 말이다 그럼 6개월 동안 난 무엇을 했을까? 실체적으로 보이는 것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일이다 사람들은 꽤어려운 시험인데 나이 먹고 합격 했다고 별것도 다 잘한다고 칭찬도 해준다 근데 이런 이야기 하면 재수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책보는게 제일 쉽다 이런것(책보는것)은 나혼자 맘 먹기에 달렸다. 시간도 있고 공부할 자료도 인터넷에 들어 가면 철철 넘쳐 흘르는데 ~~~~` 나라에서 자기계발 하라고 한달에 얼마간의 경비도 대주기도 한다 이런 말을 하자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라 그렇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내가 6개월 동안 심도 있게 그리고 심각 하게 생각 하면서 생활 한것은 공인중개사..

수필 2023.05.02

눈물의 무지개

눈물의 지우개 지우개가 있단다. 연필로쓴 사랑을 지울수 있는 지우개도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을 쓰윽쓱 문질러 지울 수 있는 지우개도 있지. 눈물도 가끔은 지우고 싶을때도 있단다 그래서 지우개를 들고 문질러 보지만 눈물은 지우개로 지울수가 없는 거란다. 가슴에서 방울방을 멍울지는 눈물은 지우개로 지우기 못하지 지우개로 지우면 번지개 되거든 눈물은 마음에서 내리는 빗물인 것이라 반짝이는 햇살이 아니면 지워지지 않아. 눈물을 지우려면 애써 웃어야 해 하하 소리내어 웃기 버거우면 일술을 살짝 비틀며 억지웃음아도 웃어야 한단다. 억지로 웃은 웃음이 무슨 웃음이냐고? 아니란다 억지로 웃는 웃음도 분명 웃음 맞는 거란다 억지로 웃다 보면. 마음도 따라 웃게 되는 거란다 웃음은 햇살 같은 거란다. 웃다 보면 마..

수필 2023.05.02

어른이되자

꼰대가 되지 말고 어른이 되자 추석 연휴도 끝나가고 처도 한가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홍성으로 영화 관람을 갔다 요 사히 많이들 본다 하는 밀정이라는 영화였다 러닝타임이 두 시간이 넘는 영화였는데 대사를 음미하다 보니 별 지루함 없이 영화를 보았다. 영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영화 관람을 마치고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 입구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화장실에는 남자 소변기가 둘 있었는데 그 뒤로 사람들이 2명이나 서 있었다 나는 기다리느 라고 화장실에는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서 서 있었다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되는 아이가 내 앞을 지나 화장실로 들어간다 순간적으로 좀 불편했다 저놈이 새치기를 하는구나 하고 .... 한 사람이 소변을 마치고 나오는데 그 초등학생이 그 소변기로 가지 않고..

수필 2023.05.01

우리집 가훈

우리집 家訓 父言絶對服從이다 이말을 가훈으로 정하게 된연유가 색다르다 위 선대 어른 부터 내려 오는 말이 아니라 가족이 모여서 일을 하다가 지어진 말이다 20여년전 일이다,, 처가 도서관에서 하는 붓글씨 동아리에서 다니고 있었는데 숙제를 낸 모양이다 아들 딸이 엄마붓글씨 숙제를 먹을 갈아 주면서 옹기종기 모여서 하는 대화내용이다(나는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다) 처 : 우리집 가훈 뭐라고 정할까? 아들 : 부언절대복종!!!! 처 : 야 요사히 그런 가훈이 어디 있냐? 딸 : 그럼 아빠가 우리보고 잘못되라고 말해요??? 처 : ''''''''' 난 이소리를 듣는 순간 전율을 느켰다 가끔 술한잔 먹고 친구나 후배들 한테 이런 가훈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사족을 붙인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 가훈인지를 아느냐고..

수필 2023.05.01

삶이란?

바람직한것 보다는 바라는것 해야하는것 보다는 하고싶은것 좋은일 하는 것보단 좋아하는 일 하는것 전과 후를 황금비로 삶을 살고 싶다 바람직 한것과 바라는것이 같은삶 해야하는것과 하고 싶은것이 같은삶 좋은일이 곧 좋아하는 일인 삶 이런 삶을 살려고 마인드 콘트롤 한다. 내 개인의 삶과 사회 구성원(가족포함)으로서의 삶의 가치가 같은 삶을 살고 싶다 개인의 삶과 사회구성원(가족포함)으로서의 삶의 우선 순위는 당연히 개인 삶이 우선이다 개인의 삶을 극대화 위해서 사회구성원으로의 삶이 필요하다 삶의 필요충분 조건은 개인이다. 필요충분조건을 충족 시키기 위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삶은 필요조건이다 인생 1막은 해야만 하는일이 우선이었고 인생2막는 하고 싶은일이 우선이 되자 의무를 최대한 했으면 최소한 권리를 찾자 춤춰..

수필 2023.05.01

왜 내일을 알고 싶어 할까??

사람이 다른 짐승과 구별된다는 것은 사람은 언어를 바탕으로 하여 발전한 문화가 있다. 사람에게서 문화를 빼면 그것은 다른 짐승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문화를 뺀사람은 다른 짐승과 같이 종족보존을 위한 증식이 삶의 전부가 된다. 사람에게서 먹는다는 것은 종족의 증식을 위한 에너지을 공급하는 것이다. 먹지않고 굶는 다면 생의 에너지를 끊는 것이고 그것은 곧 생의 마지막이 되는 것이다. 먹기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먹느냐라는 명제에서 살기 위해 먹는다는 답이 확실하다. 사람에게서 문화와 먹는 다는 두가지를 빼면 동물적 요소인 성적 결합과 몸을 유지하려는 보호 본능일것이다. 병들지 않고 건강해야 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몸을 보호해야 한다. 내가 여기서 관심을 갖는것은 몸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보호본능이다..

수필 2023.04.29

조용필 콘서트를 다녀와서.....

2006.11.12일 저녁 7시 30분 대전 국제무역전시관 가끔 뮤지컬이나 마당놀이는 처와 공연을 구경 가봤지만 대중가수 콘서트는 처음으로 조용필 콘서트를 보러 갔다 장소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장소가 대전무역 전시관이라 전시를 목적으로 지은 건물이어서 공연장으로 사용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이었다 의자 배치가 보통공연장 처럼 기울기가 있어서 관람하기 편한 것도 아니고 전시장 편편한 마루 바닥에다 접의자를 놓고 하는 공연이라 우리 같은 키 작은 사람들은 관람하기에 엄청 불편했다. 관람료도 만만치 않았다?(참고로 1인당 77,000원). 관람객들은 40-50대가 주류를 이루었고 30대도 꽤 많이 보였다. 조용필도 나이가 5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어서 관람객 중에 20대 관중 들은 찾기 힘들었다, 공연..

수필 2023.04.29

인간이 불편해 하는것은???

인간의 삶에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는 여정일까? 무덤에서의 안락함 일까? 인간은 물론이고 온세상 살아 있는것들은 길고 짧음의 문제 일뿐 죽거나 없어진다. 신이 온 세상을 만들었다면 자기들끼리 평생 살게 만들지, 왜 살다가 죽게 만들었을까? 신이 인간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죽음이라는 것을 만들었을까? 인간만이 죽음이라는 공포속에서 사는 것일까? 산불에 타는 나무도 없어지는것에 대한 느낌이 있을까??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도 죽음을 알고 있을까?? 낚시터에서 잡히는 물고기도 죽음의 두려움을 느낄수 있을까? 인간들의 먹이로 기르는 가축들도 자신들의 운명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인간과 DNA가 비슷하다는 원숭이들도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까? 인간만이 만물의 영장이라 ..

수필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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