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와 뽀로로

며칠전에 봄이의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일을 어린이집 교사가 봄이 할머니 한테 이야기를 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다른아이가 말을 잘 안들으니까  훈계 비슷한 말을 했는데
그 모습을 보던 봄이가  아이한테 달려와 주먹을 어깨위로 들고 혼내는 시늉을 하더라는 것이다
교사가 봄이 한테 봄이가 선생님 편 들어 주내 하고 웃었다고 했단다

한번은 내가 봄이 한테 뭐라고 했더니 봄이가 " 할아버지 너 ???"라고 말한다.

나한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엄마, 언니 한테도 부르는 호칭만 다르지 똑 같은 제스처와 뉴앙스로 말한다.

아마 다른 사람의 행동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을때 혼내 준다는 표현인것 같다.

딸애 한테 봄이 저런 말과 행동을 누가 가르쳐 주냐? 아니면 어디서 배웠냐? 

물어 봤다.

딸애가 하는 말이 봄이가 자주 보는 뽀로로  프로에서 봄이가 좋아 하는 주인공 캐릭터가 잘 쓰는 말이라고 한다.

어린이 들의 대통령 뽀통령 프로 에서 하는 것이란다.

나는 사실 솔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뽀통령이라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 프로가 어린이 들에게 저정도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 이름이  영어 인데도 아기들이 정확히 그 캐릭터 이름을 발음 하는것은 물론이고 각자 좋아 하는 캐릭터가 있고,그 캐릭터에 대해서 무한 애정을 쏜는 다는 것이다.

아기 들이 성장 하면서 배워야 하는 것들이 거의 다 이런류의 만화 영화에서 배우는 것 같다.

과거에는 집안 어른들의 품안에서 아이들이 배웠던 것을 텔레비젼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배우는 것이다.

요사히 세대가 부모들이 거의 직업을가지고 있다보니 성장과정에서 거쳐야 할 지식을 부모님이 아닌 텔레비젼 프로나 어린이집 교사들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아기들 수준이 우리가 생각 이상으로 많이 알고 있다.

내가 이런 교육에 대해서 비판 하거나 어깃장을 놀 생각은 조금도 없다

다만 화면으로 배울때 모자라는 2%정도는 부모가 채워줘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