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여행을 9.20일날 오늘 출발 한다.
내가 해외 여행을 갈때면 일찍 새벽에 출발을 하던일이 비일비재 했는데 이번여행은 미팅시간이 공항에서 오후 5시반으로 되어 있어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
예산에서 2시50분 공항가는 버스를 예약해 놨다. 청양에서 예산까지 가야 하는데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지 택시를 타고 하는지 언뜻 선택이 안된다.
캐리어를 끌고 버스 터미널 까지 가는것도 그렇고 해서 택시을 타고 갈려고 택시 하는 친구에게 톡으로 물어 봤더니 오만원을 달라고 한다. 많이 비싸다는 생각으로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 딸애가 자기가 갈수 있다고 한다. 생각 보다 일이 쉽게 풀린다.
딸애 덕분에 예산에서 인천가는 버스를 쉽게 탓다.
공항버스는 좌석이 넓고 푹신해서 전혀 불편 함이 없다.
오늘이 금요일 인데도 서해고속도로를 지나 인천에 가까이 갈수록 차가 거북이 걸음을 한다.
시계를 보니 미팅시간에는 여유가 있었습에도 불구 하고 조바심과 짜증이 났다.
나는 내 마음을 안정 시키려고 여유를 가지자고 다짐을 하면서 생각 해 보았다. 차가 안막혀서 일찍 도착 한다고 해서 비행기를 일찍 타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여객 터미널서 기다리는 거나 버스가 좀 늦게 가서 버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나 미팅을 하는데는 하등 지장이 없는데 왜 조바심을 내냐고 책망도 해보았다.
그것도 잠시 버스가 또 막히니 짜증이 난다. 참 나도 구제불능인가 속으로 생각 하면서 웃었다.
난 그래도 나 를 내 마음먹은대로 컨트롤 한다고 생각 했는데 아직은 아닌가 보다 .
아직 도 닦는 노력이 모자라는 가보다 생각하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버스는 차가 막혀도 미팅시간에 여유있게 제1여객 터미널에 도착했다
공항버스 기사가 예산에서 차를 탈때 나 한테 물어 본다 "1터미널 가세요"?
나는 순간적으로 당황했는데 처가 그렇다고 한다. 난 그제서야 여행 안내장을 보니 제 1터미널이라고 쓰여 있었다.
인천 공항을 다니 면서도 1터미널 2터미널 개념을 잘 몰랐다.
터미널 구분 방법은 취항하는 항공사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이번 여행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안내문에 적혀 있는데로 A카운터 테이블 19번으로 가니 아직 담당직원이 나와 있지 않았다.
좀 기다리고 있는데 부부 한쌍이 창구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보였다.
나와 같은 일행인가 싶었다. 남자의 머리가 온통하얀 백발에 모자를 쓰고 반바지를 입었다. 온 차림이 편하게 보였다.머리가 하얀해서 나이가 들어보일거라고 생각 했는데 얼굴을 보니 50대 중반 인것 같다.첫인상이 참 선하게 생겼구나 하고 생각 했다 .여자는 하얀얼굴에 갈색조끼와 하얀 치마를 입었는데 가냘퍼보여 천성이 여자 처럼 보인다. 두부부의 첫 인상은 사람좋은 이웃처럼 편하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몸이 가냘퍼 모이는 젊은 여자가 서류를 들고 오는 모습이 보인다.
가이드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체적으로 풍기는 향기가 너무 여려 보여 가이드 분위기가 아니 었다.
내차례가 와서 수속을 하는데 내 예감이 적중했다. 이 여자분은 통상우리가 부른는 가이드가 아니고 사무실에서 나와서 수속을 해주는 직원 인것이다.
인천에서 베트남 까진 가이드 없이 각자 가는 시스템이었다.
아마 여행자 수가 적으면 인솔 가이드 없이 가서 현지 안내인을 만나는 그런 경우 인것 같았다.
티켓을 자동 인출기에서 뽑고 수화물을 붙이고 검색대를 지나 114게이트에 들어가니 6시가 조금 지났다
출발시간 8시 반까지 2시간이 넘게 남아 있다.
왜 여행사 미팅시간을 너무 일찍 잡아 놓아서 많은 시간을 기다리게 하는것이 항상 불만이다 두시간 정도 기다리려면 너무 지루 했다.
저녁 8시20분에 출발하면 여섯시간정도 걸리고 시차를 따지면 12시가 넘어서 도착하는데 저녁을 먹고 타야 하는지 판단이 되지 않았다
이번 비행기는 이스타나 항공으로 저가 항공이기 때문에 기내식이 없을것 같았다. 확실 하지 않아 여행사 담당사원 한테 전화를 해 보았더니 기내식이 없다 한다.
그렇다면 저녁을 해결 해야 했다. 처가 잠간 간다 온다고 하더니 국적없는 빵을 사왔는데 정말로 맛이 없었다. 샛드위치라고 만든것 같은데 내가 단것을 안좋아하니 처가 안 달은것으로 사온 것 같은데 밋밋하니 맛이 없었다.. 먹을때는 몰랐는데 먹고 나니 그렇다는 느낌이들었다는 이야기다.
저가 항공을 타면 기내식을 일괄적으로 주는것이 아니라 각자 시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일단 샌드위치로 요기를 하고 도착해서 컵라면은 먹기로 하고 면세점에서 컵라면을 쌌다.두봉지만 사야 되는데 포장이 여섯개로 낱게로는 구입이 불가 하다고 해서 6개봉지가 들어 있는 컵라면 한셋드를 사들고 비행기에 탓다.(도착해서 호텔에 들어가 보니 호텔에 컵라면이 두개 비치되어 있었다)
비행기 좌석이 통로 좌우로 세석씩 두줄로 되어 있다. 통로쪽으로 중년으로 보이는 여자 분이 앉아 있었서 내가 창쪽으로 타고 처가 가운데에 앉았다. 여섯시간 넘게 비행을 해야 하는데 소일 거리를 찾아 보아도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
몸상태가 피곤함이 몰려 온다. 젤 좋은 현상인데 켄맥주를 한잔 하면 잠에 푹 빠질것 같은데 맥주를 먹으면 소변이 마려 울까봐 먹지를 않았다. 내가 창가에 앉아 있어서 화장실 가기가 쉽지가 않았다
비행기가 인천 공항 상공으로 날아 올라 갔다. 내려다 보이는 인천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고 느끼면서 잠에 스르륵 빠져 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몸이 불편해서 눈을 떠보니 비행기 소리만 들리고 비행기 안은 많은 승객들이 잠을 자는지 인기척이 없었다.
창으로 밖을 쳐다 보니 가물가물 불빛이 보였다. 눈이 번쩍 뜨였다. 밖에 불빛이 보인다는 것은 육지 던지 아니면 해변가를 비행기가 날고 있다는 뜻이다.
다낭 공항이 가까이 온다는 의미가 되기때문에 지루함이 잠으로 인해서 다 해소 되었다.
난 습관적으로 처를 쳐다 보았다. 처도 깊은 잠에 들어 있었다. 다행히도 침은 흘리고 있지 않았다
처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 보고 있는데 기장의 목소리가 기내 방송을 타고 흘러 나온다
30분후에는 다낭에 도착 한다는 맨트 였다. 멘트 소리에 처도 잠에서 깨어나서 여기가 어디냐고 불어 본다
난 창쪽으로 얼굴을 돌리면서 불빛이 보이는것 보니 곧 도착 할거 라고 이야기 했다.
비행기가 크게 선희를 하면서 고도를 낮추는가 싶더니 아랬쪽으로 할주로가 보인다. 비행기 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가장 불안감을 느끼는 순간이다.
내가 비행기를 처음 탓것은 1982년 결혼하고 신혼 여행을 제주도로 갈때 였다. 그 당시 내가 비행기을 처음타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비행기가 착륙할때의 느낌은 둔탁한 소리와 함께 비행기 바퀴가 활주로 부딪혔다가 다시 붕떠서 다시 다시 내려 앉으면서 덜덜거리고 가는 그런 느낌 이었다. 이런 느낌이 비행기를 탈수록 부드럽게 착륙하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 이게 기술의 발전이 아닌가 쉽다. 이번 비행기도 바퀴가 활주로에 닿는 느낌이 예민하게 신경을 쓰고 느켜봐야 알 정도로 느낌이 거의 없었다. 착륙한 후에 역추진 엔진을 돌리는지 엔진소리가 들리때 부터 아 지금 착륙했구나 하는 정도 였다.
다낭 공항에 착륙해서 첫 느낌은 밤이라 정확히 볼수는 없었지만 현대식으로 최근에 지은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전에 스페인을 갔을때 마드리드 공항 보다는 더 시설이 깨끗한 것 같다.
무사히 도착해서 입국 심사가 끝나고 입국장으로 나가는데 현지인 같은 남자가"하 안내판을 들고 우리를 찾는다.
가서 보니 두쌍의 부부가 미리 와 있었다. 그 중 한부부가 출국할때 내가 보았던 그 부부 였다. 내가 가니 다왔다고 하면서 현지인 가이드가 6명을 데리고 차를 타러 간자고 한다. 난 그때 까지만 해도 이 6분들하고만 끝까지 투어를 할줄 몰랐다. 다른 여행사 들과 함께 낼부터 같이 투어를 할는거로 알았다
조그만 미니 버스에 올라타서 앞에사 두번째 좌석에 앉았다. 다른 두분은 뒷쪽에 앉아 있었다.
출발한지 조금 지나 시내를 벗어 나는가 싶은 지점에 차를 멈추더니 한 사람의 뚱뚱한 체형의 남자가 올라 탓다. 자신을 한국 가이드라고 소개를 한다. 사회주의국가에서 현지인의 취업이유로 외국인은 가이드 을 인정안 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맞이 할수가 없어서 이렇게 하는 거라고 설명한다. 하긴 잘못사는 나라에서는 현지인의 취업에 배려를 해야 되기때문 인것 같다. 미국.일본.서유럽을 가보면 이런 현상은 없다
오늘은 호텔에서 일박을 하시고 내일 11시 30분에 프론트에서 만나자고 한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호텔은 생각 보다 컷다. 그 두부분은 14층에 방이 잡혔고 나는 특별 대우를 해서 그런지 15층 방이엇다. 방에 들어 와서 창빡을 보니 깜깜한 태평양 바다가 어렵풋이 보인다. 공항에서 사온 컵라면을 끓여 먹고 썅워를 하고 처와 함께 새로운 기분으로 몸을 안았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몸이 나긋하여 곧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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