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건 치사하고 더러운 일이 아니다
종종 직장생활에 대한 고민을 들을 때가 있다 갑질하는 고객, 무책임한 상사, 양심 없는 오너. 개인적인 사정을 모르니 그만두라고 말할 수도 없고 뾰족한 수가 없어서 "돈 버는게 원래 더럽고 치사하다"는 말을 내뱉으려다 문득 "정말 그런가?" 싶은 의문이 생겼다 힘들고 어려울 거야 그렇다 치지만 왜 더럽고 치사하기 까지 한 걸까? 이 체념 섞인 위로는 가해자가 정한 사회의 정의 아니었을까? 나도 견뎠으니 너도 한다고, 세상이 원래 그런 거라고. 돈 버는 것은 원래 치사하고 더러운 일이니 돈을 벌기 위해서 응당 무례와 괴로움을 느껴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갑질은 늘 당당했다. 유명세에는 얼굴 없는 이들의 비난과 악플이 포함되어 있다고, 월급에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견디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 정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