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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봄 3

오늘 드디어 봄이가 어린이집에 정식원생으로 등원하는날이다 봄이가 며칠전 부터 어린이집 청강생으로 다니고 있다. 봄이 엄마가 유아 휴직 기간을 끝내고 7월 1일 부터 복직을 하기 때문에 오늘 부터 정식으로 어린이집을 다니기로 한것이다. 난 처음에는 봄이가 나이도 어리고 해서 나와 처가 좀 어렵더라도 6개월 정도는 더 집에서 데리고 있다가 내년에 어린이 집에 보낼려고 했다. 그래서 올해 가을에 해외로 여행을 갈려고 했던것을 내년 봄으로 미루어 놓았다 처와 아이들 한테도 내년에 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자고 이야기 했는데 처와 딸애가 어린이집을 7월부터 보내겠다고 결심을 한모양이다. 처는 내가 어려울 것 같으니 어린이집을 보내려고 하는것 같고 딸애도 어린이집에는 봄이 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있고 보내도 별일 없을..

육아일기 2023.06.26

百年河淸

중국 전국시대 서기전 403년 2483살 중국 청해성에서 발원하여 장장 5,500킬로미터의 중국 대률을 달려와 발해만으로 흘러드는 황하는 예로 부터 중국 문명의 상징이었다. 이 황하가 흐르면서 황토 고원을 통과 하기 때문에 엉청난 양의 토사를 실어 나른다. 아득한 옛날 주나라 떼부터 황톳물이었던 황하는 아직도 그 황톳빛을 거둘 줄을 모른다 그러니 길어야 1백년을 사는 인간이 어찌 황하가 맑아지는 것을 볼수 있겠는가. 백년 하청은 곧 중국의 황하가 늘 흐리어 맑을 때가 없다는 뜻이다 이 어휘는 노나라사람 좌구명이 썻다고 알려진 춘추좌씨전에 나온다. 현재 학자들은 춘추좌시전이 전국시대 초기 익명의 작가가 이책을 편찬한것으로 본다 따라서 전국시대 시점인 서기전 403년으로 생성 시기를 잡는다

한줄고전 2023.06.22

봄이의 이유있는 반항???

유치원에서 솔이가 올때가 돼서 아랫층으로 내려 갔더니 처가 봄이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솔이는 내가 데릴러 갈까 ?" 처를 쳐다 보며 말했다 "응 그려 난 봄이를 보고 있을께, 추울것 같은데 잠바라도 걸치고 가야 할것 같은데?" 처가 말한다 "봄아 언니 델러 가야 하는데 이층에 가서 할아버지 잠바좀 가져올래?" 내가 말했다 " 할아버지 나는 조그만 하고 할아버지 잠바는 커서 가져올수가 없서!" 나와 처는 한참 멍하니 있다가 배꼽을 잡았다 우리 나이로 4살도 안되는 아이가 순간적으로 어떠게 저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 참 희안한 일이다. 어제는 이런일도 있었다. 12월 19일이 결혼기념일이라 처 한테 조그만한 금목걸이를 선물 했다. 애들이 케익을 사가지고 와서 솔이하고 봄이 한테 자르라고 했다 "오..

육아일기 2023.06.21

봄이와 뽀로로

며칠전에 봄이의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일을 어린이집 교사가 봄이 할머니 한테 이야기를 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다른아이가 말을 잘 안들으니까 훈계 비슷한 말을 했는데 그 모습을 보던 봄이가 아이한테 달려와 주먹을 어깨위로 들고 혼내는 시늉을 하더라는 것이다 교사가 봄이 한테 봄이가 선생님 편 들어 주내 하고 웃었다고 했단다 한번은 내가 봄이 한테 뭐라고 했더니 봄이가 " 할아버지 너 ???"라고 말한다. 나한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엄마, 언니 한테도 부르는 호칭만 다르지 똑 같은 제스처와 뉴앙스로 말한다. 아마 다른 사람의 행동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을때 혼내 준다는 표현인것 같다. 딸애 한테 봄이 저런 말과 행동을 누가 가르쳐 주냐? 아니면 어디서 배웠냐? 물어 봤다. 딸애가 하는 말이 봄이가 자주..

수필 2023.06.20

강솔(2019.12)

며칠전에 친구들과 남해안을 다녀 왔다. 오는 도중에 관광버스가 청양에 도착하기 4k정도 전에서 저녁을 먹고 간다고 한다. 내 생각은 청양에 도착하면 딸애 한테 차를 가지고 솔이와 함께 오라 해서 집으로 갈려고 계획 했는데 차질이 났다. 처 한테 저녁(나는 저녁을 안먹는다) 먹는 식당 근처로 차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처와 함께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해 보니 딸애가 솔이와 봄이를 데리고 저녁을 먹고 있었다. 나는 술에 약간 취해 있었다 솔이 한테 "할아버지가 싫으냐?" 물어 보면서 혼자 이층으로 올라가서 잠을 잤다(솔이가 같이 안와서 삐졋다) 다음날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내려 갔는데 솔이가 표정이 않좋아 보인다. 딸애 한테 솔이가 기분이 왜 않좋은지 물어 봤다. 딸애 답변이 "나는 할아버지가 좋은데 할아..

육아일기 2023.06.20

北邙山

생성시가: 주나라 서기전 770년 나이 : 2778살 북망산은 중국 하남성 낙양시 북쪽에 있는 낮은 구릉지대이다 낙양 뒤쪽으로 마땅한 산이 없기 때문에 산이라고 할뿐이다. 낙양이 동주의 서울이된 이래 여러 왕조의 수도가 되면서 이곳에무덤이 많이 생겻기 때문에 북망산 간다는 말이 곧 죽는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낙양이 도시로 발전한 것은 서기전 11세기에 주나라 성왕이 이곳에 이곳에 왕성을 쌓으면서 부터다 그뒤 후한을 비롯한 서진 북위 후당 위등 여ㅑ러 나라의 도읍지로 번창 했다 한편 북망산에서는 흑치상지의 아들 흑지준의 묘지가 발견되었고 진시황의 아버지로 알려진 여불위, 백제 의자왕의 아들 부여융등 수많은 왕족과 귀족들이 묻혀 있다 지금은 옛 무덤을 대대적으로 발굴하여 고묘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줄고전 2023.06.10

돼지감자

꽃과 잎의 생김새는 예쁜데 줄기를 파보면 돼지코를 닮은 못생긴 감자모양의 뿌리가 달린 모양이 엉뚱하다고 하여 '뚱딴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실 돼지감자는 아메리칸 인디언의 식량이었으며 유럽에서도 17세기부터 식용으로 사용되었다. 프랑스어로는 '폼드테르'라 하여 '땅의 사과'라고 했다. 생김새는 못났지만,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당류의 일종으로 알려진 '이눌린(inulin)'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 당뇨 환자가 이눌린을 섭취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어 혈당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눌린은 탄수화물 구조상 위장에서 소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당류로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아, 당뇨환자에게는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돼지감자는 주성분인 이눌..

건강 2023.06.09

반지

초기 철기시대 서기전 700년경 나이 2708살 유래 : 흔히 한짝만 끼는 것을 반지. 쌍으로 끼는 것을 가락지라 부른다 반지는 선사시대 것으로 알려진 조개 껍질 반지가 출토되어 그착용 역사의 깊이를 알수 있다 대체로 반지는 금은동으로 만들어 졌으며 그리스에서는 인장으로 로마시대는 약혼의 징표로 쓰였다 중국에서는 전국시대 이후에 쓰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특히 신라에서 성행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최고의 반지는 평안남도 강서군 태성리 제4호 토광묘에서 발견된 초기 철기시대의 것으로 지금 2센티미터 두께 1.5센티미터의 은제품이다

한줄고전 2023.06.07

옮겨적기(기초 믿음의 회복)

대학교에 강의를 하러 갔을때의 일이다. 강연이 끝나고 작게 사인회를 열었는데 한 학생이 작은 목소리로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 오면 공허하고 외로워요"라고 말했다 잠깐 대화를 나누고 뒤이어 함께온 친구가 또 작은 목소리로 내게 말 했다 "친구 들과 있어도 외로 워요," 이둘은 서로가 서로의 해결책 이면서 왜 섬처럼 머무르며 같은 고민을 하는 걸까 함께 있어도 공허하고 외로운 이들, 그건 관계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일 테다 타인에 대한 본능적 신뢰감은 기초 믿음이라 부르는데 이 믿음이 없으면 타인을 쉽게 떠날수 있는 조건적 존재로 바라보게 되어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기도 친밀감을 공유 하기도 어려워진다 기초믿음은 다양한 이유로 손상될 수 있지만 양육자와의 애착 손상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애착은 학대와..

소설 2023.06.05

강솔(3) 기분 좋은날 !

오늘 아침에 눈을떠보니 비가 줄줄 내리고 있었다. 난 비오는 날이 넘 좋아 문을 열고 베린다에 나가서 빗물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한참 앉아 있었다(빗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려고 벽에 햇빛가리게 막을 설치하여 비오는 날은 펴 놓고 의자에 앉아 있는다) 하늘은 우중충 햇지만 용배의 물흐르는 소리와 앞산의 안개가 무릉도원그림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 낸다 앉아 있다 보니 춥기도 하고 또 아침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방안으로 들어와서 텔레비젼을 켜고 실내 자전거에 몸을 맡겼다. 눈은 텔레비젼에 꽂혀 있고 다리는 알아서 움직이고 휴대폰은 호주머니에서 운동량을 체크하고 머리와 몸에는 밖에 오는 비처럼 좀 뻥쳐서 땀이 줄줄 내린다 자전거에 올라가면 내몸과 맘은 일사분란하게 분업에 돌입한다 좀 있으니 내 중전이 자전거 ..

사상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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