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강솔(2019.12)

수멍통 2023. 6. 20.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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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친구들과 남해안을 다녀 왔다. 오는 도중에 관광버스가 청양에 도착하기 4k정도 전에서 저녁을 먹고 간다고 한다.

내 생각은 청양에 도착하면  딸애 한테 차를 가지고 솔이와 함께 오라 해서  집으로 갈려고 계획 했는데 차질이 났다.

처 한테  저녁(나는 저녁을 안먹는다) 먹는 식당 근처로 차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처와 함께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해 보니 딸애가 솔이와 봄이를 데리고 저녁을 먹고 있었다.

나는 술에 약간 취해 있었다

솔이 한테 "할아버지가 싫으냐?" 물어 보면서 혼자 이층으로 올라가서 잠을 잤다(솔이가 같이 안와서 삐졋다)

다음날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내려 갔는데 솔이가 표정이 않좋아 보인다.

딸애 한테 솔이가 기분이 왜 않좋은지 물어 봤다. 딸애 답변이

"나는 할아버지가 좋은데 할아버지가 너무 멀리서 오라 혀서 못갔는데 할아버지가 안좋아 하는줄 알고 있어서 화났다고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굴이 화끈 달아 오는것을 느켰다.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아 졌다.

어린아이가 벌써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나의 좁은 생각으로는 상상이 가질 않았다,

손녀와 같이 생활을 하다 보면 나는 가끔 우리 손녀만 저런생각을 하는 것지 요즈음 어린이들이 다 저런 생각을 하는 것지 의문 스러울 때가 많다.

내가 아이들을 키울때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손녀들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느낀다 

며칠전 이야기다.

일요일날 솔이가 내포에서 청양집으로 왔다.

들어 오면서 할머니가 없으니까 할머니 어디 갔느냐고 물어 보길래 친구들 하고 여행 갔다고 했다

그런데 솔이가" 할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여행 간다고 이야기 하고 갔서요?" 하고 물어 본다.

난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 하지 못했다.

머뭇거리니 솔이가 다시 물어 본다. 나는 엉겹결에" 응, 할머니가 할아버지 한테 놀러 간다고 이야기 하고 갔서." 대답했다

며칠전  처가 어디 가고 없어서 좀 신경질을 부린적이 있었다.

어디를 가면 카톡이라도 하고 가야 찾지 않지? 아무말도 안하고 가면 걱정이 된는것 아니냐고?

그런일로 딸하고 처가 이야기 하는 것을 솔이가 들은 모양이다.

내가 솔이한테  "할머니 보고 싶어? 전화 한번 해볼까?"  햇더니 솔이가 "네" 하고 대답을 한다

영상통화를 연결시켜 주었다. 솔이가 말한다 "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여행 갔다고 말하고 갔서요?"

나는 내 생각만 했다, 설마 솔이가 전화로 그말을 할줄은 정말로 생각 못했다.

처도 갑자기 물음에 당황했던지 말을 더듭거리더니 "응" 하고 대답을 한다. 

친구들하고 밥을 먹고 있던 처의 입장이 난처 했을것 같아 괜히 전화를 연결 했구나 하는 후회가 됐다.

주위에서 밥먹던 친구들이 박장대소 하는소리가 들린다 .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처가 돌아왔다.

어제 통화로  입장 난처 하지 않았서?

아니라고 하면서 웃는다. 친구들 한테 설명을 했더니 한참 깔깔대고 웃었다고 했다. 답답한 가슴을 쓸어 내렸다

며칠전 부터 솔이가 나한테 밭을 언제 가느냐고 물어본다. 딸애 한테 무슨말을 하는거 냐고 물어 보았더니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밭을 가는 것을 보고 자기도 하고 싶어서 그런다고 한단다

일요일날 사위하고 놀던 솔이가 이층으로 올라 와서 언제 밭을 갈거냐고 또 물어 본다

내가 대답했다. 지금 아침이라 땅이 꽁꽁얼어서 점심때쯤 땅이 녹걸랑 밭을 갈자고 했더니"네"하고 내려 간다.

점심먹고 해가 머리위에 뜨면 갈려고  했는데  나도 아이하고 같이 해보고 싶은 바램에 책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옷을 입고 아랫층으로 내려 가서 할아버지 먼저 나가 있을테니 나오라고 했다

밖에 나가서 괭이하고 호미를 찾아 놓았다. 내가 먼저 밭(?)에 가서 괭이질을 해 보았더니 땅이 꽁꽁 얼어 있었다. 솔이가 호미로 파는것은 어려 울것 같다.

괭이질을 세게 있더니 땅속 5센치 정도만 얼어 있었고 그것을 거둬내니 땅속은 부드러 워서 호미로 파는데 별 지장이 없었다.

미리 한고랑 정도를 파 놓았더니 솔이가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솔이보고 호미로 땅을 파라고 했다. 허리를 구부리며 열심히 하고 있다.

신기했다.

전에 봄에 심으려고 모아 두었던 해바라기 씨가 생각이 났다.

솔이와 같이 해바라기 씨를 뿌리고 흙으로 덮어 주었다.

지나 가던 할머니가 우리들을 보고 웃는다. 벌써 봄이 와서 씨뿌리기를 하시냐고, 

씨는 인간들이 편리를 의해서  봄에 뿌렸던 거지 본래 씨는 가을에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떨어져서 겨울을 보내고 봄에 새로운 생물이 나오는 것 아닌가?

내년에도 솔이하고 심은 해바라기가 발화를 하면 잘 키워서 남양 밭에다 솔이하고 같이 심으러 갈것이다.

겨울을 잘지내 해바라기 씨가 잘 나오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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