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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의 변

아침을 먹을려고 식탁에 앉아 있는데 할머니가 손녀들 아침을 우리식 김밥으로 먹이고 있었다 어제 딸애가 유치원 선생님과 통화를 했는데 솔이는 모든일을 잘 해서 걱정이 없다고 하셨고 더 나아가 담임 선생이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하신 말을 들은 할머니가 혹시 솔이가 모든일을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 까봐 솔이 한테 김밥을 먹여 주며 한마디 했다 "솔이야! 모든 일을 잘 안해도 돼 좀 못해도 괜찮아 ?" "난 몸이 그렇게 하라고 하는 거예요, 내가 잘 할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난 이말을 듣고 깜짝 놀랬다. 유치원 2년차인 7살짜리 아이가 하는 말이다 저 애는 저말을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가? 나도 책도 많이 읽어 보고 강의도 많이 들어 보았지만 보도 늦지도 못한 말을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할 시가도 가지고..

육아일기 2023.05.22

봄나들이

2021. 3. 14일 며칠 전에 딸애가 솔이 봄 치마를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이 집에 도착했다 언니의 예쁜 치마를 본 봄이가 자기는 치마 옷이 없다고 울었다고 한다 아내가 봄이를 달래느라고 다음 일요일날 아울렛에 가서 할아버지가 예쁜 치마와 구두를 사준다고 했다고 한다 봄이는 처음부터 치마와 이쁜것 보다는 바지와 칼 공룡등을 좋아 했고 이쁜다는 것보다는 멋있다는 말을 더 좋아하는 했는데 어떤 연유 인지 몰라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며칠 전에는 나하고 이야기하면서 자기는 여자라고 이야기를 한다. 우리 집 식구 누구도 봄이 보고 남자는 물론 남자 같다고 말한 사람이 없는데 여자라는 것을 강조한다 솔이와 봄이는 다른 애들도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잘 논다. 솔이가 봄이를 엄청 챙기기도 하지만 봄이 는 언니를..

육아일기 2023.05.19

강솔(2)

나의 손녀 솔이가 가 다니는 어린이 집이 청양초등학교 후문근처에 있다 내가 오후에 솔이를 데려 올때면 청양초등학교 담 주변을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한번은 딸애가 솔이 을 데리고 오면서 학교 운동장을 가로 질러 온모양인데 솔이가 학교의 교실을 보고 싶다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한번 학교에 부탁을 해서 어린이집에서 오는 길에 손녀에게 교실를 보여 주리라 생각했다 며칠 후에 학교 행정실장님에게 부탁을 해서 오후 4시쯤에 학교에서 만나 교실로 안내 받기로 하고 손녀를 데리고 학교에 갔다 행정실장님이 나와서 교실로 안내 한다 아무런 느낌없이 아이를 데리고 들어 가서 같이 사진을 찍고 여러가지 교실에 있는 소품들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교실 바로 앞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시소를 타자고 한다. 나는 행정실장님에게..

수필 2023.05.16

시간을 딱 한번 되돌릴수 있다면

인스타 그램계정에 " 시간을 딱한번 되돌릴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을 올렷다 모두가 그랫던 것은 아니 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행복 했던때로 돌아가고 싶어 했고 나이가 어릴수록 후회했던 때로 돌아가서 그걸 안하고 싶어 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나이가 많을수록 과거의 행복 했던싯점이 찬란 했다 여기고 나이가 어릴수록 후회 할 일이 있던 때만 눈에 어른거려 현재의 젊음이 찬란한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다면 나이가 많든,적든 후회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지금이 가장 찬란한 삶을 거다 오늘의 내삶에서 가장 젊은날이기기에 이 사실을 진정으로 아는것이 현재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이 아닐까? 인간은 죽기 전에 지난 모든날이 좋았다고 깨다른 다고 한다 후회하고 무기력 하고 절망한 감정이 ..

수필 2023.05.15

그일은 내몫인데...

며칠전에 테레비를 보고 잇는데 70이 넘어 보이는듯한 시골 할머니들을 리포터가 인터뷰 하고 있다 여러말들이 오가는 중에 기억이 남은 말이 있다 자기는 시어머니 모시고 있느라고 친정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했다고 하면서 딸노릇을 잘 하지 못해서 한이 된다고 눈물을 짓는다. 나는 순간적으로 할머니들의 말에 뭐가 아쉬움이 남았다 왜 시어머니 모시느라고 친정어머니를 모시지 못한것인가??? 그곳 친정에는 아들과 며느리도 없다는 뜻인가??? 아니면 있는데도 친정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했다는 말인가?? 곰곰히 생각해 봐도 아쉬움이 남는다 인간이라는 것이 서로의 주어진 환경에 맡은 일을 후회 없이 하는것이 최고의 선인것 같은데... 나이 들어서 열심히 살았으면서 후회 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안타까 웠다 그 당시는 며느리가 시..

수필 2023.05.15

유아일기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뒤를 쳐다보니 솔이가 서울올림픽 100m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한 그리피스 조이너 처럼 양팔을 벌리며 달려온다 "할아버지 식사하세요?" 응 그래 내려가자 "엄마가 코로나에 안 걸렸대요?" 솔이가 웃음 가득한 얼굴로 내 귀에 속삭인다(whisper) "그래 솔이는 참 좋겠다 오늘부터 엄마하고 자서?" "네" 조수미급 옥타브로 대답을 한다 아래층으로 내 손을 잡고 내려간다 주방에서 아침상을 차리는 할머니한테 , "할머니, 저와 봄이 데리고 자서 감사합니다" 백화점 안내 아가씨처럼 두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으고 인사를 한다. 그 순간 할머니의 얼굴에 기쁨과 놀라움이 오버랩되어 마당에 심어놓은 해바라기처럼 얼굴 주변에 후광이 비친다 할머니의 웃음에 비교하면 모나리자의 ..

수필 2023.05.14

모든것이 내책임이다 !!!

우리 속담에 잘되면 내 탓 안되면 조상 탓,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프다 등 사람들의 부정적인 면을 묘사하는 속담이 많이 있다. 남의 탓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합리화또는 정당화 시킬수 있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잘되고 잘못되고는 순전히 내 탓이다. 좋은 사람한테 많은 도움을 받아서 어떤 일을 성사 시켰서도 내 탓이고, 내가 사기꾼을 만나서 사기를 당해도 그것도 내 탓이다 결혼 생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장가를 잘 갔다느니 시집을 잘 갔다느니 하는 말들을 아무런 생각 없이 쓰고 있다 남의 결혼에 曰可曰否 할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결혼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고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나한테 많은 사람 들이 장가를 잘 갔다고 한다. 물론 기분이 좋은 말이다. 기왕이면 못 갔..

수필 2023.05.12

뮤지컬 박정희와 한강유람선 타기

기다리던 서울 여행이 다가 왔다. 이 여행 준비 단계서 많은 고민을 했다 버킷리스트 5번째인 박정희 무지컬 공연장이 서울의 가장 번잡한곳중의 하나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lg쌍둥이 빌딩에 있는 아치센터인고 버킷리스트 6번째는 이곳에서 10K 정도 떨어진 한강변에 있다 고민의 핵심은 승용차로 갈것인가? 대중교통을 이용할것인가 ? 몇번씩 이동하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면 좋을것 같은데 서울은 주차 할곳이 항상 문제가 되기 때문에 가기 하루전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결정내리기 어려웠던 것은 청양에서 서울로 가는 노선 버스 시간대가 맞질 않아 인근도시로 나가서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결정을 망설이고 있는데 딸애가 금요일 늦게 퇴근 하는 바람에 하루 자고 토요일날 내포로 간다고 한다 그러면 딸애 차..

수필 2023.05.11

잘들 살고 있을거야 !!

며칠전 오후에 집에서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첫사랑을 생각 하면서 미소를 짓고 있는데 징하고 휴대폰이 짧게 울린다 카톡이 온 것 같다 "대식아 , 너지금 어디서 사냐? " 온사람 이름을 보니 이성규다 카톡대문 사진을 보니 얼굴은 기억이 나는데 이 친구가 고등학교 동창 같기도 하다 왜냐 하면 초딩친구들은 거의 내가 청양에 살고 있는것을 아는데.... "충남 청양 !" 이라고 답톡을 보냈다 "나 적누리 살던 승규야 , 그동안 잘 지냈지!" 아 그친구 구나 항상 웃으면서 다니던 적누리 친구 교편을 잡고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며칠전에 적누리 살던 송재근이라는 친구도 만나서 점심을 같이 햇는데 그때 재근이 친구가 적누리 친구들 이름을 말하면서 그 몇사람은 피안의 세계로 떠난다는 이야기도 했다 아 적누리..

수필 2023.05.11

결혼기념일

1982년 12월 19일 40여년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되는일도 없고 하는 일도 없이 하염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을때였다 송방리 앞논에 노지 딸기를 심어 놓고 재배하는 친구 원두막에 누워 있는데 읍내에서 송방리로 쭉 뻗는 길위로 어떤 여자가 봄 바바리 코트를 입고 지나 가고 있었다. 참 고즈넉하고 눈에 들어 왔다 옆에 송방리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저여자 누구냐 물어 보았더니 동창이란다. 초등학교 여자동창 난 이름도 잘 모르는... 몇년이 지나 갔다 군대도 제대 했고 우연히 누가 갔다준 공무원 시험 안내장 덕분에 생각도 하지않던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 교육청에 근무를 하고 있었다 동내 친구녀석 누나가 시집을 간다고 하길래 잔치집에 갔더니 그친구놈이 여자 동창들과 합석을 하란다 우리 동내에도 여자 동창이 있었는..

수필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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