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정년

수멍통 2023. 5. 2. 10:59
728x90
반응형

공로연수가 일주일만 더 지나가면 끝난다.
공로연수가 끝났다는 말은 곧 공무원 신분을 벗어 던지고 자유인인 된다는 말이다
그럼 6개월 동안 난 무엇을 했을까?
실체적으로 보이는 것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일이다
사람들은 꽤어려운 시험인데 나이 먹고 합격 했다고 별것도 다 잘한다고 칭찬도 해준다
근데 이런 이야기 하면 재수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책보는게 제일 쉽다
이런것(책보는것)은 나혼자 맘 먹기에 달렸다.
시간도 있고 공부할 자료도 인터넷에 들어 가면 철철 넘쳐 흘르는데 ~~~~`
나라에서 자기계발 하라고 한달에 얼마간의 경비도 대주기도 한다
이런 말을 하자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라 그렇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내가 6개월 동안 심도 있게 그리고 심각 하게 생각 하면서 생활 한것은 공인중개사 시험이 아니라 처와의 관계를 어떠게 설정하느냐는 것이다

전에는 아침 먹고 출근 햇다가 저녁에 들어 와서 자고 다음날 또 출근 하고 하면서 얼굴 마주치는 시간이 하루에 잠자고 밥먹는 시간 빼면 3-4시간 정도 지만 퇴직을 하게 되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대화 하는 법을 서로 코드에 맞게 맞추는 일이었다

말이라는 것이 글과 달라서 같은 말이라도 억양과 높낮이에 따라서 화자의 뜻과는 전혀 다르게 청자한테 전달되어 의도 하지 않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 종종일어 난 다는 사실이다

난 평생을 공무원으로 살아 왔기때문에 시간에 강박 관념을 느끼는 것 처럼 지킬려고 한다

그리고 항상 내가 있는곳를 체에게 밝힌다

그게 술집이건 어디건 집에서 그 시간에는 어디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집에서 알려 달라고 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해야 할것 같아서 나는 한다

그런데 일반인들 특히 나의 배우자는 그런것에 익숙치가 않다

외출하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오리 무중이다

이것을 어떠게 조화롭게  풀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잘 설득하면  될것 같다는 희망을 가져 본다

728x90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계는 무엇으로 사는가???  (2) 2023.05.03
솔이와 봄이  (5) 2023.05.03
눈물의 무지개  (1) 2023.05.02
어른이되자  (2) 2023.05.01
우리집 가훈  (1)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