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황소와 개와 사람 제우스 신이 사람을 창조했을 때, 사람에게 짧은 수명만을 주었다. 그러나 자신의 지혜를 유용하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집을 짓고, 겨울이 찾아오면 집안에서 생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엄청난 추위가 찾아왔다. 비까지 쏟아붓는 황량한 날씨여서 말은 더 이상 밖에서 견딜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말은 사람의 집으로 달려가서, 집안에 함께 들어가 있을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사람은 한 가지 조건만 들어준다면 집안에서 추위를 피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대답했다. 그 조건이라는 것은, 말이 자신의 수명 중에서 상당 부분을 사람에게 떼어준다는 것이었다. 다급한 말은 기꺼이 수명의 일부분을 사람에게 떼어 주었다. 그 얼마 뒤, 이번에는 다시 황소가 나타났다. 황소도 더 이상은 혹독한 날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