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의 유치원 졸업 가족 단체방에 카톡 소리가 들린다 딸애한테 솔이의 유치원 졸업식 사진이 올라와 있다 "오늘?" "네" "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나 봐요" 솔이가 유치원을 졸업했다 딸도 아니고 딸의 딸이 유치원을 졸업했다 자녀들 유치원 졸업식에 가보지 못해서 손녀의 졸업식에는 꼭 가보려고 했는데.... 나는 유치원 하고는 인연이 맞지 않는가 보다 나의 어린 시절에도 유치원은 있었지만 , 유치원을 다니지는 않았다 솔이의 유치원 졸업식 사진을 받아 보니 내가 국민학교 입학식 모습이 불현듯 떠오른다 실내도 아니고 운동장에서 오른쪽 가슴에 하얀 수건과 이름표를 달고 또래 아이들과 줄을 서고 주위에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감싸 듯이 둘러서서 대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선생님이 말씀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