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처와 함께 5일장에 차례상에 올린 제물을 구입하기 위해 갔었다. 나는 재래 시장에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전부 팔아줘야 할 물건이고 , 사 먹어야 할 음식들로 꽉 차 있다 예전에는 장날이면 새벽부터 우마차 소리와 하얀 두루마기을 입으신 시골 노인들의 발걸음이 나의 아침잠을 깨우곤 했다 지금도 장날이 되면 감리교에 앞에서 머리를 깍는 벙어리 아저씨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 당시 용어로 야매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장애인이다 보니 단속을 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아버지가 이발소를 하셨기 특히 기억에 남아 있는것 같다. tv에서 인도여행기를 보면 노천에서 이발하는 것이 나오곤 해서 친밀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 옆에는 고무신을 때우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시장 보러 오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