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봄나들이

수멍통 2023. 5. 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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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14일

며칠 전에 딸애가 솔이 봄 치마를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이 집에 도착했다

언니의 예쁜 치마를 본 봄이가 자기는 치마 옷이 없다고 울었다고 한다

아내가 봄이를 달래느라고 다음 일요일날 아울렛에 가서 할아버지가 예쁜 치마와 구두를 사준다고 했다고 한다

봄이는 처음부터 치마와 이쁜것 보다는 바지와 칼 공룡등을 좋아 했고 이쁜다는  것보다는 멋있다는 말을 더 좋아하는 했는데 어떤 연유 인지 몰라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며칠 전에는 나하고 이야기하면서 자기는 여자라고 이야기를 한다. 우리 집 식구 누구도 봄이 보고 남자는 물론 남자 같다고 말한 사람이 없는데 여자라는 것을 강조한다

솔이와 봄이는 다른 애들도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잘 논다.  솔이가 봄이를 엄청 챙기기도 하지만 봄이 는 언니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언니 따라쟁이를 한다.

그러면서도 놀이의 주도권을 언니한테 안주려고 자기 나름대로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어제는 부여 아울렛가는 차안에서  봄이가 한참 이야기를 했는데 딸애가 봄이 말에 호응을 안해주고 다른 말을 했다가 봄이 한테 혼났다. 엄마는 차안에서 너무 시끄럽게 한다고 ,,,

둘째의 잠재적 심리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지만 어른들이 언니 말에 더 반응을 하면 바로 짜증을 부린다.

아마 잠재적으로 경쟁 상대라고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부여 아웃렛 매장에서 아내와 딸애는 봄이 옷 사러 매장을 돌아다녀야 하게 때문에 어린이들 놀이 기구를 한번 태워주고 다른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라고 하면서 나 보고 좀 돌봐 달라고 한다

한참 자매가 재미나게 놀더니 봄이가 지언니인 솔이를 붙잡더니 그만 놀고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한다.

솔이는 거기서 더 놀고 싶은 모양인데도 "그래 저기로 가자. 할아버지 문 열어 주세요" 한다

보통은 언니 마음대로 동생하고 같이 노는데 봄이는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려고 하고 솔이는 웬만하면 봄이가 하자고 하는 대로 놀아 준다

그러면서도 아주 재밌게 논다.  솔이가 유치원 방학으로 안 갈 때면 봄이도 덩달아 어린이 집에 안 가려고 한다

그런 봄이를 솔이도 혼자 있기가 심심해서 인지 몰라고 같이 있고 싶어 한다. 그래서 덩달아 봄이도 방학을 하기도 한다

도착해서 어린이매장으로 들어 갔다. 사람들이 엉청 많았다.  대다수가 젊은 부부들이 었고 우리집처럼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온 사람들도 가끔 눈에 띄었다.

같이온 할머니가 손자들 한테 말한다 " 할아버지 손잡고가? 그래야 할아버지가 니들 좋은 것 사주지 '

목소리를 따라 쳐다 보니 젊은 부부가 아이들 둘을 손을 잡고 앞에 가고 있고 그 뒤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따라 가는 그림이다. 난 순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하고 같이 같으면 어른 들을 모시고 다니는 시늉이라도 내야지 지들만 히히낙낙 하면서 나이든 부모님은 뒤따라 오게 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싫었다

할머니가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도 불구 하고  젊은 부부와 아이들은 못들은척 지들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가고 있다

내생각으로는 친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들내 집에 와서 손자들 옷이나 하나 사줄까 해서 나온것 같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천덕꾸러기 처럼 보여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신발가게에 들렸다. 아이들 신발들이 올망졸망하니 이쁜게 많이 나와 있었다. 봄이도 쇼핑을 해봐서 알고 잇는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쳐다도 보고 만져 보기도 한다. 난 그런 모습이 참 신기했다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구두를 찾은 것 같다

발목에 거는 빨간 구두를 샀다. 헌 구두는 가방에 신고 새구두를 싣고 나왔는데 깔끔하니 내마음에도 들었다

나는 차을 타고 오면서 딸애 한테 계산은 딸애 카드로 하라고 했다. 돈은 나중에 통장에다 넣어 준다고

연말정산에 카드 사용액이 필요 하기 때문이다

치마를 사러 다음 매장으로 가야 한다. 

솔이를 하나도 안사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봄이 생일이 곧 돌아 와서 봄이 옷과 신발을 사러 왔지만 하나도 안사주면 아이들, 아니 어른들도  서운할것 같았다.

좀 기다려 봤다가 처와 딸애가 아무소리도 안하면 내가 솔이 뭐라도 하나 사주자고 말하기로 했다

옷가게를 갖는데 봄이가 치마옷이 싫다고 하면서 옷을 고르지를 못한다, 그래서 처와 딸애는 봄이 옷을 고르려고 애들을 어린이 놀이터에서 나보고 봐달라고 하면서 옷가게로 갔다

점점 배가 고파 진다. 아침에 일찍 밭에 가는라고 라면을 먹었고 점심도 아울겟에 가서 초밥을 먹을려고 라면 몇숫가락만 먹었기 때문이다

머리도 아픈걸 보니 혹시 저혈당 증세가 있는것 같기도 한다

봄이 옷만 사가지고 오면 우선 밥먹으러 가자고 해야 겠다.

아내가 무엇을 먹으러 갈까 물어 보길래 초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가는날이 장날인지 초방가게는 문을 닫고 다른 가게가 입점해 있었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길래

일본류 식당인것 같아 배도 고프고 해서 그냥 들어 가자고 했다

회덕밥을 시켜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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