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오후에 집에서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첫사랑을 생각 하면서 미소를 짓고 있는데
징하고 휴대폰이 짧게 울린다 카톡이 온 것 같다
"대식아 , 너지금 어디서 사냐? "
온사람 이름을 보니 이성규다
카톡대문 사진을 보니 얼굴은 기억이 나는데 이 친구가 고등학교 동창 같기도 하다
왜냐 하면 초딩친구들은 거의 내가 청양에 살고 있는것을 아는데....
"충남 청양 !" 이라고 답톡을 보냈다
"나 적누리 살던 승규야 , 그동안 잘 지냈지!"
아 그친구 구나
항상 웃으면서 다니던 적누리 친구 교편을 잡고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며칠전에 적누리 살던 송재근이라는 친구도 만나서 점심을 같이 햇는데
그때 재근이 친구가 적누리 친구들 이름을 말하면서 그 몇사람은 피안의 세계로 떠난다는 이야기도 했다
아 적누리 라는 동네에 우리 동창들이 참 많이도 살았었구나 감탄아닌 감탄을 했다
그럼 우리 동내에는 누가 살고 있었을까???
내가 사는 동네가 읍내리 1구라 전체를 동네 친구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울집에서 가까운 곳 부터 머리속으로 헤아려 보았다
울집 바로 위에는 "이상호,김석문" 아랫쪽 골목으로 가면 "이성희, 신성이, 윤혜자, 박명순" 그 위쪽 경찰서 근처로 가면
"김철기 박종희 김희숙 이정희" 군수 관사쪽으로 올라가면 "박난옥, 최동석" 우성산 "최순규" 용배 "이승훈, 김경환,김영숙,고석범" 동삭교 쪽에 "안정선, 김명배" 감리교에 쪽으로 내려 오면" 전영애, 최은숙" 등기소 쪽으로는 "김정희, 박상렬
신경남" 등이 살고 있었다
차근 차근 생각해 보니 범 수멍통 동내도 누리기 못지 않게 많은 친구들이 살고 있었다
지금은 가끔 보는 친구도 있고 어디서 무얼하는지 모르는 친구도 있고 풍문에 의하면 세상을 떠난 친구도 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엇그제 같은데 우리 동무들의 나이가 60대 중반이다...
우리 어렷을때 생각 하면 환갑이 훨씬 지난 뒷방 늙이가 되었다
세상이 살기는 너무 좋아 졌지만 그것 만큼 마음은 꽉차지 않는것 같다
비가 주룩주룩 하염없이 내리는 월요일 아침 넉두리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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