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서울 여행이 다가 왔다.
이 여행 준비 단계서 많은 고민을 했다
버킷리스트 5번째인 박정희 무지컬 공연장이 서울의 가장 번잡한곳중의 하나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lg쌍둥이 빌딩에 있는 아치센터인고 버킷리스트 6번째는 이곳에서 10K 정도 떨어진 한강변에 있다
고민의 핵심은 승용차로 갈것인가? 대중교통을 이용할것인가 ?
몇번씩 이동하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면 좋을것 같은데 서울은 주차 할곳이 항상 문제가 되기 때문에 가기 하루전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결정내리기 어려웠던 것은 청양에서 서울로 가는 노선 버스 시간대가 맞질 않아 인근도시로 나가서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결정을 망설이고 있는데 딸애가 금요일 늦게 퇴근 하는 바람에 하루 자고 토요일날 내포로 간다고 한다
그러면 딸애 차로 홍성에 가서 11시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면 그런대로 무난 할것 같다
차를 안가지고 갈경우 시간에 맞춰 이동을 할때 지하철과 시내버스 타는 것에 익숙치 않아 고민 했는데 서울에서 택시 운전 하는 친구가 카카오택시를 이용해 보라고 한다
좀 망설였지만, 카카오택시를 이용 하였던 것이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었다
딸애의 차를 타고 홍성으로 가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버스를 타기 전에 버스가 완전 매진이라는 말을 딸애 한테 듣고 기차처럼 좌석을 한칸 남겨 놓고 좌석을 예매하는 구나 생각 했다.
서울가는 직행버스가 매진이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청양은 승객이 없어서 버스 운행을 폐쇄하는 일이 비일비재 해서 항상 버스 시간를 확인을 해야 한다
버스를 탓다
좌석번호가 실내쪽인데 내가 창쪽에 앉아 있는걸 보고 운전기가사 번호에 맞게 앉으라 하신다.
잘못하면 내포에서 타는 사람과 싸우기도 한다고 하면서 기분 나쁘게 이야기 한다
내가 " 좌석을 바꾸면 되지 그게 뭐 싸울일이야" 하고 말했다.
듣고 있던 처가 기차처럼 좌석을 남겨 놓고 앉는 줄 알았다고 했더니 운전기사놈이 회사에서 하는 일이라 자기는 잘 모른다고 하면서 불편 하시면 기차를 타라고 하신다
순간적으로 가슴에서 확 치밀러 올랐지만 참았다
기분좋게 여행을 하는 것인데 출발 부터 기분을 상하기가 싫었다
도착하면 사진을 찍어서 충남교통에 불친절한 기사라고 신고 하려고 다짐했다
내포에서 내 옆자리에 젊은 여자가 탔다.
요사히 너무 세상이 하수선 하여 혹시 몸이라도 스칠까봐 통로쪽으로 손을 기대고 되도록 멀찌감치 떨어져 앉았다
지루할것 같아 눈감고 잠을 청했다. 깜빡 단 잠을 잤는지 깨보니 12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옆자리에 앉은 젊은 여자분은 세상 모르고 고개를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잠을 자고 있었다
서울이 가까이 오는지 차가 서다 가다를 반복한다. 고속도로 위측으로 빠져가는 통로에 많은 차량들이 줄서 있었다.
인터체인지 부근 같았는데 차가 신속히 빠져 나가지 못하고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었다. 사고가 난것 같았다
그 지역을 통과 하니 시원 스럽게 버스가 달린다.
탈때 불편 했던 마음이 봄바람에 흩날리듯 사라져버렸다.
버스회사에 고발 하는 것도 내가 이해하고 하지 않기로 맘을 먹었다. 그랫더니 기분이 더 좋아 진다.
조금 맘에 남아 있는것은 센트럴시티에 도착해서 카카오 택시를 타야 되는데 차가 제시간에 와줄지 걱정이 들었다
사람은 큰걱정이 지나가면 또 다른 걱정을 안고 산다. 특히 나같은 사람은 더 그렇다
지나가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데도 말이다.
버스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 보니 택시 타기가 만만히 않았다.
카카오택시를 호출해 보았다
"6300원정도 차 번호 하고 8분후에 도착할 예정 차 번호를 기억하세요" 라는 멧시지가 뜬다
와! 참좋은 세상이다. 내가 지금것 걱정했던 것이 기우 였다. 문자 그대로 기우 였다
계속해서 시간을 알려 준다. 정말로 곧 도착합니다 하는 멧세지와 함께 1279라는 번호판의 차가 내 앞쪽으로 오고 있었다. 나와 처는 반갑게 손을 들어서 차를 세웠다
차를 타니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기사님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우리도 고맙습니다 하면서 차에 탓다
조금 가다가 기사님이 말을 걸어 온다. "어디서 오시는 길이세요?" "충청도에서 왔습니다" "충청도 어디요?" "청양입니다" "네 울아버지 고향도 부여 은산입니다" " 그래요 울 외갓집도 은산인데"
"서울에는어쩐일로 오셨서요" "네 뮤지컬 박정희가 lg아트에서 상영하고 있는데 관람하러 왔습니다"
기사님이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뮤지컬을 보러 서울까지 오셨서요? 서울서 제일 복잡한 강남 한복판에요"
내가 이야기 했다 "겹사 겹사 한강 구경도 할겸 큰맘먹고 왔습니다"
기사님이 말없이 미소을 짓는다...
운전기사님이 좌회전 해야 하는데 신호가 너무 짧아 좀 돌아가도 되겠냐하고 물어 본다. 난 기사에게 편한대로 하라고 말했다
운전기사가 알켜주는 건물을 보니 사진에서 많이 본 쌍둥이 빌딩이었다. 기사님이 여기서 내려서 건널목을 건너가는 편이 좋을것 같다고 한다. 차에서 내렸다. 내리자 마자 한 손님이 택시에 탓다. 우연이겟지 생각 했고 나도 택시요금이 조금 나와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연결이 되서 마음 편하게 생각했다
공연장은 삼층에 있었다. 전용앨레베이터가 있었는데 7-8명정도 같이 타고 올라 갔다
홀로 나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인터넷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티켓으로 교환했다
공연장은 한층을 더 올라 가야했다.
시간이 남아 있어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하고 운전기사가 알려준대로 먹자 골목이라는 곳으로 갈려고 후문쪽으로 나간다.
올라 올때는 엘레베이터를 탓는데 이곳 홀에서는 도로와 만나 있어서 1층 같았다.
건축할때 산을 깍아짓는 바람에 정문은 아랫쪽에 있고 후문은 산에 연결된 도로에 만나 있었다
생각 보다는 먹을 곳이 없어서 햄버거 가게서 커피와 햄버거를 먹었다.
강남 한복판에 구멍가게 처럼 좁은 매장에서 버거를 먹으면서 이면도로에 다니는 사람들을 쳐다 보는 것도 괞찬았다
관람자가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지만 공연장은 붂쩍거렸다. 만석같았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만 있을줄 알았는데 젊은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띤다. 부모님들을 모시고 나온 사람들도 보이지만 젊은 사람들 끼리 온 경우도 심심찮게 보였고 내 바로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은 40대 정도로 보였다
무엇가 사연이 있는 사람 같았다. 관람 하는 중간 중간에 눈을 비빈다. 아마 눈물을 닦는것 같다
공연의 내용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짧게 짧게 터치 하면서 빠른 진행을 보여줘 휴식시간이 주어진 1시간 30분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 휴식시간이 20분정도 있어서 다음 행사 관계로 마지막 20분을 볼수가 없어서 안타 까웠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다봐도 시간은 넉넉히 남을수 있었다.
나는 시간에 쫒겨 마음 조리면서 다니는 것을 좋아 하지 않는다. 넉넉하게 일찍 가서 조금 기다리는 것을 엉청 좋아 한다. 약속도 그렇다. 항상미리 가서 기다린다. 어떠게 보면 시간적 손해 이지만 맘은 편하다. 내 버릇이자 내 생활 습관이다.
2시간여 공연으로 인간 박정희을 다 표현 할수 없었지만 박정희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박정희가 우리국민들을 독일로 광부와 간호원으로 보내고 그 곳으로 위문을 가서 연설한 내용은 지금도 들의면 소름이 돋아난다.
박정희는 다 올았지만 한가지만은 틀련다고 정치 평론가가 한 말이 생각났다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기틀이 되면 우리 후세 국민들은 우리를 존경하고 좋아 할거라는 말은 지금 상황에서 보면 틀린 말이라는 것이다
그 시대의 사람들이 생존해 있는 데도 그 경제개발 계획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세력들이 지금도 엄현히 존재 하고 있는 것이다.
독재자로 낙인찍고 부정 할려고 한다. 그러나 역사는 항상 그시대의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 지금의 시각이 아닌 그시대의 사회상황을 말하는것이다
박정희 삼선개헌이나 유신을 단행하지 않았다 하면 4,19 이후의 혼란 했던 상황이 재현 되었을 것이다
60-70년대에 아시아 에서 지금과 같은 민주주의를 실행하는 나라는 일본을 제외 하고는 없었다. 일본도 자민당이라는 당이 일당이 계속해서 집권을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우리는 경제개발과 민주화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있었던것은 박정희의 의지와 우리국민들의 끊임업는 노력이 이루어 낸 엉청난 성과인것이다
역사를 가정할수는 없다고 하지만 만약 그시기에 박정희와 군부 세력이 없었다면 아마 우리는 지금도 밥먹을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도 우리의 영웅을 우리가 만들고 받들어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박정희 학이라는 학문이 생길 정도로 박정의 연구가 활발 한데 우리 나라에서는 천대를 받는 현실은 내가 우리 국민들을 비하 하는 염전들의 행태 아닌가 생각이 든다
공연이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시계를 보니 5시가 다 되어 간다. 나는 카카오 택시에 5시 20분에 예약을 하고 5시 10분에 공연장을 빠져 나왔다
아트홀 후문 쪽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예상했던 대로 정문쪽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온다. 후문쪽에 있다고 하니 조금 기다리 라고 한다. 1분도 채 지다지 않은것 같은데 코너로 돌아 오는 카카오 택시가 보인다
나와 처는 그 택시에 탓다. 기사님 앞 계시판을 보니 거리상으로는 10k정도 였고 도착 예정시간은 30분 정도 였다. 너무 일찍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남 한복판이라 그런지 차는 빠지지 못하고 거의 정차 상테로 있었다
기사님 에게 6시반까지는 도착 할수 있냐고 물어보니 넉넉 하다고 한다. 이곳하고 버스터미널 근처만 지나가면 차는 막히지 않는다고 한다
카카오택시 계시판이 올았다. 6시 10분정도에 도착 했다
주차장에서 유람선 선착장 까지는 10분정도 걸어 가야 했다
걷다보니 토요일이라서지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보였다
인터넷으로 예약 했기 때문에 매표소에 가서 티켓으로 바꿔서 배에 타야 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좀 지루 했다. 내가 좀더 냉정하게 대처 했더라면 뮤지컬 박정희 마지막도 보고도 올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티켓팅이 시작되어 입장을 하는데 우리 좌석은 맨위 2층 창가 제일 끝에 있었다
째즈 연주하는 무대를 이층에서 내려다 볼수 있는 최고의 좌석 이다
하얀 와인잔에 찐한 검은색의 와인이 2/3쯤 담아 있었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풀코스 써비스인 모양이다.
배가 고팠다. 기다리는데 저 혈당증이 오는것 같아서 음료수를 사먹으려다가 입장을 시작 하는 바람에 배에 탓다
우선 저혈당을 막기 위해서 빵 한조각과 콜라를 갔다 먹었다. 좀 기분이 좋아 지는것 같다
처와 함께 천천히 몇번 왔다 갔다 하면서 음식을 음미해 보았다. 특히 생선 초밥은 나의 입맛에 꼭 맞았다
많이 먹었다
한참 음식을 먹고 있는데 남자 종업원이 꽃을 가져 왔다. 이벤트를 미리 주문해 놓았다
처에게 꽃다발을 주었다. 처가 한마디 한다"사십년 살다 보니 이런일도 있다고!" 엉청 좋아 한다
처음 그루즈 예약할때는 이벤트를 신청 안했는데 언제 한강유람선을 또 탈까 해서 풀코스로 예약했다
잘했다고 나 스스로 에게 칭찬을 했다
그 종업원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축하 합니다 하면서 사진을 찍어준다
배가 출발을 했다. 사실 한강 야경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생각 보다는 실망 했다. 다뉴브강 야경을 생각 했었던것이 너무 큰 기대를 한것 같았다
2시간 정도 배가 운항 했는데 내가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배가 유턴하는것을 느끼지 못했다
야경은 좀 아쉬움이 남았다
배에서 내려 주차장입구 쪽에서 카카오 택시를 연결 했다
10분도 안되서 도착했다.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여행 하다 보면 교통편이 연결이 안되서 짜증나는 일이 벌어지곤 했는데 카카오 택시를 사용하고 부터는 그런 염려는 붙들어 매어 놓았다. 참 문명은 이래서 좋은 거다
딸이 예약해둔 킹스턴 호텔까지는 10분도 채 안걸렸다. 체크인하고 방으로 들어가 창문 커튼을 여니 순복음 교회 간판이 보인다. 그 유명한 순복음 교회가 바로 옆에 있었다. 처 한테 알으켜 주었더니 깜짝 놀라면서 처녀때 마포대교를 건너 순복음 교회에 온적이 있었다고 한다
옛날 예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다... 그때는 한강 개발이 안되어서 마포 대교에서 여의도로 가는 다리만 놓여 있었고 여의도 광장에는 자전거를 타던 사람들이 북쩍이던 시절이 었다
하여튼 옆에 여의도순복음 교회가 보이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낼 은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일것 같아 한번 근처에 가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오늘 일정을 출발 전에는 많이 걱정 했는데 내가 좀 서둘러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톱날 처럼 착착 맞아 들어갔다
프론트에서 낼 아침은 오늘 손님들이 많으니 아침식사가 혼잡 할지 모른다고 7시에 오픈 하니 일찍 드시라고 한다
이호텔은 냉장고에 맥주나 음료수등을 넣어 놓는것이 아니라 앰에서 시키면 바로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었다. 냉장고에 넣어 놓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아침을 일찍 먹고 나닌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었다. 청양으로 가는 버스가 12시 40분에 출발 하는 버스, 였다
체크아웃까지 방에서 텔베비젼을 보다가 어제 생각 한 순복은 교회가 생각이 나서 처 보고 나가자고 했다
호텔과 순복음교회는 길건너에 마주 보고 있었다
많은 남자신도들이 도로에 나와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남성들은 교회에서 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예배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온다
시간이 남아서 처하고 한강변으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한강변에 나와 있었고 일부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타라 올라 갔다. 파주 망향의 동산까지 자전거 도로가 나 있다고 한다
처가 피곤해 해서 역시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타고 센트런 버스역까지 왔다
기사님이 대전 분이라고 하면서 형님내 가정이야기를 한다.
많은 가정이 그렇게 엉성하게 살고 있는데 자기는 아직까진 그렇게 살고 있지 않다고 한다
왠지 쓸쓸하고 허전해 보였다
센트럴 역에 도착해서 점심을 김밥으로 간단히 먹고 청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 탓다
기분이 좋았고 맘 편하게 한 여행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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