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살스러운 희극 대단히 비정상적인 상황, 진부한 인물, 지나친 과장, 난폭한 놀이가 특징을 이룬다. 소극은 조잡한 성격묘사와 개연성이 적은 줄거리 때문에 보통 지적·미학적으로 희극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공연시의 인기 때문에 지속되어왔으며 지금까지 서양에서 널리 공연되고 있다. 소극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로마 연극, 즉 아리스토파네스·플라우투스의 희극과 이탈리아의 민속극 파불라 아텔라나(fabla Atellana)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 오락물에서 배우는 터무니없는 상황에 처한 대식가·노인·어릿광대 같은 판에 박힌 인물형을 연기한다. 한 가지 형태의 오락물 속에서 발견되는 익살·곡예·희화화·외설의 요소들을 묘사하기 위해 소극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15세기 프랑스에서였다. 이런 소극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