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24/04 10

우리말 잘쓰기(4)

선택’에는 ‘‒든지’, ‘과거’에는 ‘‒던지’하던지 말던지 나는 모르겠다(x)하든지 말든지 나는 모르겠다.(0)발음이 표기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따라서 [던지]와 [든지]를 구별해서 발음하지 않고 이도 저도 다 [던지]로 하거나 [든지]로 하면 표기할 때에 많이 헷갈리겠지요.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한 사람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던지’로 써야 할지, ‘-든지’로 써야 할지는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질문입니다.   ‘본인이 직접 그 일을 하시든지/하시던지’, ‘사퇴를 하시든지/하시던지’ 이 둘 중에 어떤 게 맞나요?‘선택’의 뜻을 나타낼 때에는 ‘‒든지’를, ‘과거 사실’을 뜻할 때에는 ‘‒던지’를 씁니다. 이 질문에서는 ‘그 일을 하는 것’, ‘사퇴하는 것’에 대해 ‘선택’하는 ..

카테고리 없음 2024.04.29

우리말 잘쓰기(3)

의존명사 ‘등’의 두 가지 쓰임 고등어구이, 미역국, 조개젓, 김치, 쇠고기볶음 등수원, 안양, 부천 등 세 곳 ‘등’이 많이 쓰이는데 ‘등’의 뜻이 한 가지가 아닙니다.의존명사 ‘등’의 뜻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입니다.①(명사나 어미 ‘–은’, ‘–는’ 뒤에 쓰여) 그 밖에도 같은 종류의 것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말 ②(명사 뒤에 쓰여) 두 개 이상의 대상을 열거한 다음에 쓰여, 대상을 그것만으로 한정함을 나타내는 말   ①의 뜻으로는 아래와 같은 예들을 들 수 있습니다.•정치, 군사, 경제, 사회 등 여러 면에 걸친 개혁 •주인공의 성격이나 행동 등이 잘 나타난 대목 •고등어구이, 미역국, 조개젓, 김치, 쇠고기볶음 등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렸다.   그리고 다음은 ②의 뜻으로 쓰인 예들입니다.•대통령..

카테고리 없음 2024.04.25

우리말 잘쓰기(2)

붙여 쓰는 ‘‒들’과 띄어 쓰는 ‘들’ 양과 당나귀들(예) 양도 당나귀도 두 마리 이상(x) 양은 한 마리, 당나귀는 두 마리 이상(ㅇ) 사람들은 보통 ‘들’이 여럿을 의미한다고만 여깁니다. 하지만 접미사 ‘‒들’과 의존명사 ‘들’이 있고 이들은 의미가 다릅니다. 접미사 ‘‒들’은 ‘둘 이상의 수(복수)’를 뜻합니다. 의존명사 ‘들’은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나열할 때에 그 열거한 사물 모두를 가리키거나, 그 밖에 같은 종류의 사물이 더 있음을 나타냅니다.(의존명사 ‘들’은 뜻이 두 개입니다.) 그렇다면 아래 문장들은 어떻게 해석될까요? •양들과 당나귀들을 팔아서 번 돈이었다. •양과 당나귀들을 팔아서 번 돈이었다. •양과 당나귀 들을 팔아서 번 돈이었다. 첫 번째 문장은 ‘양도 당나귀도 두 마리 이상’,..

고두현 2024.04.21

우리말 잘쓰기(1)

‘되도록, 가능하면’을 뜻하면 ‘가능한’ 뒤에 ‘한’을 쓴다 가능한 창문을 열어 두기(x) 가능한 한 창문을 열어 두기(o) ‘가능한 한’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한’이 연달아 나와서인지 ‘가능한 한’으로 써야 하는데 이 뜻과 전혀 다른 ‘가능한’으로 쓰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가능한 서로 마주 보지 않고 한 방향을 바라보도록 앉기 •가능한 포장 및 배달 주문 등 이용하기 •가능한 창문을 열어 두기 위 예문들에서 공통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가능한’입니다. 이는 ‘가능한 한’이나 ‘가능하면’, ‘되도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가능한 포장’이라고 하면 ‘포장이 가능하다’라는 뜻을 나타내어 ‘가능한 한/가능하면/되도록 무엇을 하기’와는 전혀 다른 뜻이 됩니다. •가능한 한 서로 마주 보지 ..

카테고리 없음 2024.04.17

순간순간 잘 살아야 되는 이유

순간순간 잘 살아야 되는 이유 사람은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는 거야. 순간순간 잘 살아야 되는 이유지. C선배 얘기를 듣는데 가슴이 서늘했어. 살아오는 동안 어느 세월의 갈피에서 헤어진 사람을 어디선가 마주쳐 이름도 잊어버린 채 서로를 알아보게 되었을 때, 그때 말이야. 나는 무엇으로 불릴까? 그리고 너는? - 신경숙의《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중에서 - * 잠깐 스치듯 했는데도 금새 알아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환한 미소가 예뻤던 '그녀'. 활기가 넘치던 '그'.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던 '그녀'. 밝게 인사를 하던 '그'. 아무리 오래 지나 스치듯 만나도 몰라볼 턱이 없습니다. 어쩌면 다시 만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녀', '그', 제가 만난 그 모든 모든 사람에게 오늘도 좋은 기운만..

고도원 2024.04.15

뱅크런 ??

뱅크런 뱅크런(bank run)이란? 'Bank'와 'Run'의 합성어이며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일컫는다. 예금주들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기 위해 몰려드는 현상으로, 은행 건전성 및 유동성 등에 문제가 생겨 예금주들이 먼저 돈을 찾으려고 뛰어가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 뱅크런은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하여 은행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판단이 들 때 발생한다. 뱅크런의 무서운 점은 실제로 은행이 부실하지 않아도 발생한다는데 있다. 예금주는 은행이 부실해질지도 모른다는 소문만 돌아도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실제 부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돈을 인출하기 시작한다. 이를 막기 위해 ‘예금자보험제도(5,000만 원 한도)’와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기능(유동성 공급)’이 존재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13

塗炭(도탄)에 빠지다

생성시기: 중국 춘추전국시대 서기전 479년 나이 : 2487살 유래 : 진흑탕이나 숯불 구덩이에 빠졌다는 뜻이다 상나라 창업자인 탕왕이 하나라 걸왕을 토벌하면서 처음 도탄지고 란 말을 썻다. 걸왕의 학정에 대해서는 서경 상서편에 다음과 같은 표현이 나온다. 하가 덕에 어두워 백성이 도탄에 빠지거늘 하늘이 탕왕에게 용기를 주시고 온 나라에 표정 하시어 우의 옛땅을 잇게 하시니 이제 그 가르침에 따라 천명을 좇으실지이다 따라서 이어휘는 서경이 편찬된 시기로 잡아야 하는데 편찬자인 공자는 서기전 552년에 태어나 서기전 479년에 사망 했으므로 사망 연도를 생성 시기로 잡는다

한줄고전 2024.04.10

스마트 원자로

스마트 원자로 ‘스마트 원자로’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한 10만㎾ 규모의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199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2년 완성한 100% 토종 원자로이며, 개발비만 3447억 원이 투입되었다. 스마트 원자로는 철로 제작된 원통형(높이 5.5m)으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원자로냉각재펌프 등 원자로계통 주요기기들을 원자로 압력용기 안에 모두 설치한 ‘일체형 구조’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스마트 원자로는 기존 원자로보다 열을 적게 발산하고 비상시 외부 전력 공급이 없어도 자체적인 냉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다 뛰어나다. 또한 전기를 생산하는 동시에 바닷물을 민물로 바꿀 수 있는 ‘해수 담수화’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원자로 1기로 하루에 9만KW 전기를 생산할 수..

시사 2024.04.06

머리 맡에 씨앗을 두고 자는 달 , 4월

바퀴벌레는 배설물을 남기지 않는다. 3억년을 이 지구에서 살아온 바퀴벌레 그래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더러운 수채에서 나왔는 데도 잘 닦는 구두처럼 까맣게 반짝이고 먹을것, 마실것이 없어도 작은 틈새에서 겨울을 나는 신기한 벌레 사람들은 바퀴벌레를 싫어 하지만 사실은 오줌을 누지 않고 몸안의 세균을 이용해 아미노산을 만들어 재활용하는 슬기로운 생물이다 바퀴벌레를 죽이기 전에 인간들만이 쓰레기로 이지구를 덮어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 하라

한줄고전 2024.04.01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