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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명사 ‘등’의
두 가지 쓰임
고등어구이, 미역국, 조개젓, 김치, 쇠고기볶음 등
수원, 안양, 부천 등 세 곳
‘등’이 많이 쓰이는데 ‘등’의 뜻이 한 가지가 아닙니다
.의존명사 ‘등’의 뜻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입니다.
①(명사나 어미 ‘–은’, ‘–는’ 뒤에 쓰여) 그 밖에도 같은 종류의 것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말
②(명사 뒤에 쓰여) 두 개 이상의 대상을 열거한 다음에 쓰여, 대상을 그것만으로 한정함을 나타내는 말
①의 뜻으로는 아래와 같은 예들을 들 수 있습니다.
•정치, 군사, 경제, 사회 등 여러 면에 걸친 개혁
•주인공의 성격이나 행동 등이 잘 나타난 대목
•고등어구이, 미역국, 조개젓, 김치, 쇠고기볶음 등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렸다.
그리고 다음은 ②의 뜻으로 쓰인 예들입니다.
•대통령은 내일부터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3개국을 순방한다.
•경기도 내 수원, 안양, 부천 등 세 곳에 대규모 산업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남부군 사령부의 주최로 거리가 가까운 전남, 전북, 경남 등 3도 유격대의 씨름 선수를 초빙하여 씨름 대회를 열었다.
한편 ‘등’을 쓸 때에 아래와 같은 의문이 들기도 하지요.
‘호두나 땅콩 등의 견과류’와 같이 비슷한 속성의 대상들을 ‘등’으로 열거할 때에 두 개나 세 개 이상 나열한 뒤에 붙여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상에서는 물론이고 뉴스나 신문에서도 ‘사우디 아람코 등 여러 국영 기업들을 민영화’와 같이 단어 하나 뒤에 바로 ‘등’을 쓰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등’의 쓰임이 잘못된 예 입니다
앞에서 ‘등’의 쓰임 두 가지를 보아서 알 수 있듯이 ‘등’ 앞에는 단어가 두 개 이상 나오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
참고 :<좋은 문장 표현에서 문장부호까지!>,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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