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작년 9월쯤에 아이들 하고 술자리를 하면서 겨울 방학 때 따뜻한 남쪽 나라로 솔이와 봄이를 위한 여행을 가자고 이야기한 것이 발단이 돼서 필리핀의 세부로 3박 5일 여행을 계획하였다 출발하기 며칠 전까지는 필리핀의 치안 상태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출발하면서 기우는 저절로 없어졌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이 내포에서 오면 3시쯤 청양서 출발해서 인천공항에서 20시 20분 세부행 제주항공기를 타고 가는 것이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부쳐햐 하는데 아들 녀석이 나를 데리고 무인 탑재기로 간다 승객 화물을 무인기계에서 모바일 항공티켓과 여권으로 수속하는 것인데 아들 녀석이 나를 가르쳐 준다는 뜻인 것 같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한번 하고 나면 모두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사람이 기계가 하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