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나의 참모습

수멍통 2023. 4. 27.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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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 이라 체육관이 휴관을 하고 있다

어쩌면 하루가 지루할것 같다

스마트폰 기능에 글그램이란 앱이 깔려 있기에 열어 봤더니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에 글자를 넣을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래서 작년 여름에 찍은 사진에 몸이 아픈 친구들에게 건강을 회복 하기를 기원 한다는 글을 써서 야생화 사진을 보냈다 안아픈 친구 한테는 좋은 친구들이란 글을 써서 보냈다

몇몇 친구들 한테 답신도 왔다

많은 친구들이 볼수 있는 초딩학교 밴드에다 올리기로 하고 사진을 찾았다. 

가을에 찍은 멋있는 사진이 있길래 "오늘이 내 인생의 시작이자  끝이다. 오늘 하루를 잘 살자"

라는 글을 올렸더니 어떤 찌질이 같은 여편내가 무슨일 있는냐고 내가 큰일이나 난 것 처럼 물어 본다.  어제는 어제가 오늘이고 내일은 내일이 오늘 이라고 했더니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는다

그러면서 과거나 다 없어질수 있냐고 한다. 참 그래서 일체유심조 라고 했더니  사람이 여러 사람과 함게 사는데 어떠게 내 맘대로 할수 있느냐고 한다

짜증이 나서 답신을 솔이와 봄이 사진을 보냈다..  내 기쁨조라고 

그러고 있는데  처가 아이들이 오늘 점심때 왔다가 저녁때 갔다고 연락 왔다고 한다.

아 오늘 하루도 지루 하게 보낼거 라고 생각 했는데  기쁨조가 할아버지 마음을 알아서 오는 것 같다고 혼자 웃었다

처가 애들이 청양 초등하고 운동장을 가고 싶다고 한다

그런잖아도 초등학교 전경을 찍어서  초등학교 밴드에다 올릴려고 했는데  같이 가면 좋을것 같아서 오면 같이 갈려고 마음을 먹었다

12시가 넘어서 아이들이 왔다

점심은 아침을 늦고 먹고 와서 좀 놀다고 점심을 먹었다

2시쯤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청양 초등학교로 가서 달리기도 하고 철봉도 하고 있는데  처도 와서 같이 놀았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아이들이 장갑을 준비 하지 않아 쇠 철봉을 만지기 불편해 했다

봄이가 나 한테 할아버지 왜 장갑 안가져 왔냐고 한다.  참 맹랑하다 

할머니가 오는 바람에 평균대에서 놀다고 처가 마트를 가자 한다. 사돈이 설 선물을 보내서 답례로 구기자조합에 가서 구기자 제품을 산다고 한다. 혹시 오늘 이 일요일 이라 가계가 열릴지 모른다고 한다. 우선 가보자고 했다. 다행히도 매장이 열어 있어 물건을 샀다

처는 마트에 가서 다른 물건을 사고 싶어 하는데 봄이가 편의점으로 가자고 한다

나는 마트나 편의점이나 별 구분이 안되는데 아이들은 구분을 한다

아마 편의점이 자기들이 사고 싶은 물건이 많이 진열되 있고 매장이 크지를 않아서 그곳을 선호 하는것이 아니가 하고 내 혼자 추측해 보았다

삼각 깁밥을 살려고 한것 같다. 할머니 보고 김밥을 만들어 달라고 했으면  할머니가 더 좋아 할것 같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독

집에서 아이들 하고 놀고 있는데 사돈 한테서 솔이 한테 전화가 왔다.  솔이가 할아버지 한테 소리를 지르면 이야기 하는데 은근히 심사가 뒤틀린다 

머리로는 당연히 아이들도 자기 할아버지가 전화 오면 당연히 반갑게 해야 하는데 말이다.  아 이게 나 구나 하는 자책감이 깊이 들었다

당연한 것을 가지고 내가 불편해야 할것이 하나도 없었다

모든것이 나 위주로 돌아 가는것이 아니지 않는가???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같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말로만 하는 멀리서 그윽한 얼굴로 쳐다 보면 되는것을  왜 나 혼자 독식 할라고 하는지 참 답답하다

머리로는 다 되는데 가슴이 따라와 주지 않는다.  앞으로 가슴과 머리를 좀더 가까와 지도록 갈고 닦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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