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옮겨적기(관계의 황금률)

수멍통 2023. 7. 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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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랑을 받자 나는 친구들에게 맞있는 것도 사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었다

그러다 문득 "책이 잘되서 잘난척 한다고 느낄까?" 걱정 되었다

그럼 밥같은 것 사지도 말고 내색 하지도 말아야지 했는데, 혹시" 책도 잘됐는데 치사하다"고 생각 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아, 그것도 아니면 책은 잘 되었지만 다른 부분에선 힘든 점도 많다고 말해볼까 고민도 했는데

그건 그거대로 "책도 잘 됐는데 엄살 떤다"고 생각 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미친것 같겠지만 몇달동안 실제로 내 머리속에서 벌어졌던 생각이다

나는 때때로 관계에서 실패할 때마다, 열심히 노력하면 더는 관계가 실패하지 않을 수 있을거라 생각 했다

내 잘못을 곱씹으며 경우의 수를 고민 했고 상대의 속마음을 염려 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 하다 보니 관계가 점점 부담되었다

그저 관계를 지키고 싶었던 것뿐이었는데 어느새 마음이 아주 작고 초라 해졌다

나는 늘 나 자신이 흐려지면 한된다고 말해왔음에도 타인의 마음을 염려하느라 내가 흐려지는 걸 잊고 있었다

결코 타인의 마음을 통제 할수 없다는 진실,아무리 노력해도 관계는 완벽할수 없다는 진실을 니는 받아 들여야 했다

세상에서 아무리 애써도 안맞는 사람이 존재하고, 어쩌구니 없이 오해가 생길때도 있고, 의도치 않게 적이 생기기도 하며 때론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슴에도 관계가 어그러 지기도 한다

인간 관계에 완벽한 답은 없고 답이 없는 문제에 답을 찾으려 하면 마음만 병들 뿐이다

결국 오랜 고민끝에 찾은 최선은 이렇게 쑥스러운 고민을 털어 놓은 것

좋은 관계로 남고 싶다는 그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것

그리고 관계를 소중히 여기되 어쩔수 업슨 건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노력하되 내가 흐려지지 않을때 까지 그게 내가 아는 관계의 황금률이다

일방적인 노력으로 지탱되는 관계는 곧 허물어질 수 밖에 없다

단단한 관계는 서로의 노력으로 만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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