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조', '장형시조'라고도 부른다. 본래는 만횡청(蔓橫淸)이라 하여 창법의 명칭으로 쓰이다가 문학양식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정철(鄭澈:1536~93)의 〈장진주사 將進酒辭〉에서 처음 시작되어 조선 중기까지 드문드문 나타나다가 조선 후기에 본격적으로 발달했다. 17세기말부터 19세기말까지 존속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종장은 비교적 평시조의 율격과 비슷하나 초·중장은 평시조의 율격에서 크게 벗어나 길어진 형태이다. 작품에 따라서 중장이 가사(歌辭)처럼 길어진 것도 있다. 논자에 따라서는 중장이 2음보 정도 길어지는 경우를 엇시조 라 하여 중형시조와 장형시조를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크게 나누어 평시조와의 대비를 중요하게 여기고, 최근에는 모두 '사설시조'로 통용하고 있다. 발생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