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셔먼호(이하 셔먼호)는 미국의 민간상선입니다. 배의 이름은 남북전쟁 당시 북군에서 맹활약한 윌리엄 테쿰세 셔먼에서 따온 것입니다. 가는 곳마다 적군의 기반시설을 개박살 내는 초토화 전술을 구사해서 남군으로부터 ‘북부의 악마’, ‘파괴자 양키’라는 악명을 얻었지요. 여담으로 2차 대전 당시의 전차인 M4셔먼도 이 사람 이름을 따온 건데 그를 증오하는 남부 출신 병사들이 탑승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입니다. 여하튼 셔먼호는 1866년에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가 평양까지 진입합니다. 당시는 서구열강들이 이익을 얻으려고 아시아의 문호를 개방시키려는 데 혈안이 되었던 시기지요. 셔먼호 역시 기본적인 기조는 무역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중국에서 가져온 비단, 망원경, 자명종 등을 팔려고 한 것이지요. 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