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하루

어디를 가나 어떤 사람들을 만나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보면 나서는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1-2명은 꼭 있다
여기서 나서는 사람이라는 뜻은 그 모임에 늦게 참여 해서  상대적으로 모임 취지에 취약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우월한 지식(?)을 아낌없이 발휘하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자전거 동호회에 간다든지, 사진 찍는 동호회 모임, 탁구 동호회에 참여 해보면 긍정적으로 보면 안내도 잘해주고 회 목적에 맞는
  예를 들어 보면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알으켜 준다 듣지 자전거 잘 타는 법을 전수해 준다 듣지 하는 일을 친절하게 잘 알려 주려고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친절이 너무 지나치고 적극적으로 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편하게 할뿐만 아니라 자기가 알려 준 대로 안 하면

 흉을 보고 선을 넘으면 왕따를 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백번 양보 해서 본인도 본인의 이론처럼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의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배우는 입장에서 그 정도의 불편을 감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루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가 휴게실에 나와서 물을 먹고 있는데

안면이 있는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 중한사람이  상대방의 말에 대꾸도 안 하고 그냥 체육관으로 들어간다

나는 다른 한 사람이 무안할까 봐 내가 그쪽으로 눈을 돌렸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나에게 말을 한다

러닝머신에서 열심히 달리기를 하고 있는 여자를 가리키 면서 내가 저렇게 뛰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서 내가 알려 준대로 안 하면 살이 안 빠진 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체육관에 오는 여자분들 중에 가장 운동을 모범적으로 잘하고 몸매도 날씬해서 나도 속으로 살 뺄 곳도 업는데 저렇게 열심히 하나 하고 의아해할 정도로 잘하고 열심히 한다(사실 운동은 체중을 빼려고 하는 사람은 하수고 근육을 키워 체중을 늘리려고 하는 사람이 상수 있건은 최근에 알았다)

이 여자분은 러닝 머신에서 내가 정확히 재보지는 않았지만 30분 이상 시속 9k 이상 뛴다 

뛰는 자세도 내 눈에는 몸의 흔들림이 없이 거의 완벽하다 

그런 사람한테 흉을 보고 있는 사람은 체중이 자기 말로 130k 나간다고 한다

체육관을 20년 넘게 다녔다고 자기의 경력을 자랑스럽게 내 세운다

그냥 오래만 다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서당개 삼 년이면 핼스장 트레이너가 된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체육관을 20년 넘게 다녔는데도 배는 남산보다도 더 나왔고 키는 170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체중이 130 정도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자기가 가르쳐 준 대로 안 한다고

모델같이 날씬한 여자를 험담 하는 것

이다

그러면서 선배님도 몸이 좋으셔서 체중을 관리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한다

나도 체중이 80k 정도 나가서 체중을 줄이느라고 많은 고생을 했다고 했더니  자기는 지금 130k 나간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한다

그래서 이 사람의 체중이 130k라는 것을 알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 핼쓰장에서 라면, 자랑해야 할 조건은 하나도 안 가지고 있고, 저렇게 운동하면 안 됩니다 라는 안티 모델인 사람이 홍보 모델급의 여자분을 흉을 보는 것이다

나도 대화를 너무 많이 하다 보면 신경질이 나올 것 같아서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체육관으로 들어왔다

운동을 하면서 머릿속에는 저런 사람의 머릿속은 무슨 생각을 담고 있을까 하는 나만의 답답한 생각이 자꾸 들었다

집에 와서 체육관에서 있었던 일을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본인도 그 사람이 운동하는 기계작동법을 알려 주었다고 하면서 "나도 뒤담화 대상인 거야?" 하고 웃는다

나도 그냥 따라 웃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것이 인간사인데  사는 것이 어디 정답이 있나

본인만 편하면 되지 하는 혼자 옹알이도 했지만 그래도 그런 시각으로 남을 폄하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나의 머릿속을 지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