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하루(3)

보통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시간은 1시간 반정도이다

정말로 힘들게 운동을 한다

난 5분 동안 덜덜이로 다리와 발목 그리고 허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러닝 머신에서 뛰기 위한 무릎과 관절을 푸는 사전 작업이다

러닝머슨을 뛰는 기준은 25분에 4k를 뛰는 것이다  60m 정도는 시속 6k로 건다가 시속 9k로 높여서 뛰기 시작한다

시속 9-10k로 200m를 뛴다음에 서서히 속도를 올리면서 15분에 2,5K 정도를 뛴다음 1분 정도 시속 6k로 걸은 다음에 다시 속도를 올려 나머지 10분에 1,5k를 뛰면서 러닝 운동을 마친다

이 정도 운동을 하면 몸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 지고 맥박이 160 정도 뛰고 있다

내 손목에는 맥박을 측정해 주는 시계를 끼고 있다

내가 처음 체육관에서 운동을 할 때는 러닝머신에서 뛰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걷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땀을 줄줄 흘리면서 뛰거나 걷는 사람은 단연코 한 사람도 없었다

나는 체육관에 돈 주고 와서 러닝머신에서 걷는 사람을 이해를 하지 못한다  걷기 운동을 하려면 백세 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이 더 좋은 걸 같은데 말이다

내가 러닝머신에서 힘들게 뛰기 시작한 지 한 달 두 달 지나니 러닝머신에서 뛰는 사람들이 한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 혼자의 생각이지만 내가 체육관의 분위기를 바꾼 것 같았다

체육관에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냥 습관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

땀 한 방울 안 흘리면서 운동을 한다

참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냥 심리적으로 오늘은 체육관에 다녀와서 운동을 했다라고 혼자 마음에 위안을 삼는 것 같다

러닝을 한 다음에는  팔운동을 한다

앉아서 바벨을 드는 역기 운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30k 정도를 드는데 한번 드는데 21번 19번 17번 15번 13번 들어 올린다

한 번에 2분씩 5회에 걸쳐하니 10분 정도가 걸린다.   그러니까 21번들어 올리고 2분 경과 시까지 쉰다

지금은 50k로 들어 올리고 있다

좀 욕심에 더 올리고 싶지만 팔 굽치가 무리가 가는 것 같아 최대한 60k까지 들어 올렸다가 다시 내려서 서서히 올리는 운동을 반복하고 있다

다음 운동은 다리로 기꾸를 끌어올리는 운동을 한다  하는 방법은 역시 운동과 같다

그다음은 턱걸이 운동을 한다

다리 팔다리 팔 등 반복적으로 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한다

마지막으로는 복근력 운동을 한다  기구를 이용하여 앞으로 몸을 뻣었다가 당기는 운동을 한다

보통 3번에 걸쳐 220번을 한다

배에 자국이 생기기 시작한다

임금

왕자 수준은 아니지만  배에 50대 여인의 눈가 주변처럼  내 복근도 조금씩 움트림을 하는 것 같다

샤워 중에 거울을 보면서"내 배 맞아?" 하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기분이 매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