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윷놀이 (2)

수멍통 2024. 11. 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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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키고 운전을 한 딸에에게 아이들은 우리가 데리고 갈테니 먼저 본부석에 가서 경기 일정을 체크 하라고 했다

지금도 늦게 왔다고 한쪽마음에는 조급함이 있는것이다

시합은 야외에서 하는 것 같았고 무대 앞 공터에서는 풍물놀이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오래 간만에 수준있는 풍놀놀이를 보는것 같다

내가 사는 동네 보다는 시단위 지역이라서 그런지 풍물놀이패 가 제대로 하는것 같았다

30분 정도 공연을 하고  운영자 측에서  경기 설명을 하면서 윷놀이가 시작 되었다

상대방이 강씨네 였다

하물려 이름도 강솔이 있었다

나중에 알아 보니 전라도 광주에서 왔고 공주는 처가라 일요일 이라 겸사겸사 왔다고 한다

우리는 계획대로(?) 1회전에서 떨어 졌다

솔이가 처음 시작 할때 가위바위보에서 이겼는데도 먼저 한다고 했다

사실 윷은 말을 잡는놀이 이기 때문에 먼저 시작 하는 쪽이 일단은 불리하게 출발하는 놀이 였다

봄이가 약간 박자 감각이 떨어져서  4명이 똑 같이 윷을 던져야 하는데 약간 늦는 경우도 있었고 윷이 규정된 멍석 밖으로 떨어지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할수 없이 나머지 3사람이 봄이 박자에 맞춰야만 했다

부여 아울렛으로 가기 위해서 주차장으로 가는 데  우리 하고 상대한 팀 아버지가 쌀 4봉지를 부상으로 받아서 차로 가져 가는것 같았다

나는 좀 익살을 부려서 한봉지를 얻었다

그 젊은 친구도 기분좋게 한봉지 들릴게요 하면서 쌀 을 준다

서로 기분 좋게 헤어지고 부여 아울렛으로 향했는데 금강강변으로 이어지는 주변의 경치는 정말로 한가롭고 평온하게 보였다

한강변 처럼 아직은 개발되지 않아서 인지 자연그대로 있어서 좋았다

아울렛에서 아이들 부럿지를 사고 점심을 먹었다

일본식 카레 밥을 먹었는데 기다리는시간이 너무 길었다

딸애 말이 전에도 많은 시간을 기댜려서 앞으로 안오기로 했었는데  오늘도 또 왔다면서 미소를 짓는다

써빙하는 남자는 한국인이 아닌것 같아서 인지 계산 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사실 내가 성질이 급해서 그런거고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조금 늦는다는 거지 물리적 시간은 몇초 정도 늦은 것이었다

우리가 너무 빠르고 성급 하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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