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우화

이솝우화(8)

수멍통 2024. 2. 8.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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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 때문에 생긴 나쁜 일들은 행운 때문에 생긴 좋은 일들이 

힘이 약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계속해서 

행운의 뒤를 따라다녔다. 

행운은 하늘로 올라가 제우스에게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물어 보았다. 

제우스는 그들에게 모두 한꺼번에 인간들을 찾아가지 말고 

한 번에 하나씩만 찾아가라고 대답했다.

인간들과 가까운 곳에 사는 나쁜 일들은 

끊임없이 인간을 찾아오는 반면, 

하늘에서 내려와야 하는 좋은 일들은 띄엄띄엄 찾아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행운은 그렇게 빨리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 반면, 

불운은 매일같이 우리를 덮치기 마련이다.

* 주(註) :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왕으로,

로마 신화의 쥬피터에 해당한다.

제우스는 이솝 우화 전반에 걸쳐 자주 등장한다.

특히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이 그들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

호소하는 절대적 권위자로서,

그는 하늘과 땅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다스리는

최고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제우스에게 늘어놓는 탄원들이 대부분의 경우에 농담이란

사실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우화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화들의 상당 부분,

아마도 거의 절반 이상이 사실상 농담으로 씌어진 것이다.

그리고 당시에는 하찮고 초라한 미물들이

감히‘제우스 신에게 호소하는 것’

만큼 웃기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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