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눈물의 무지개

수멍통 2023. 5. 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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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지우개

지우개가 있단다.
연필로쓴 사랑을 지울수 있는 지우개도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을
쓰윽쓱 문질러 지울 수 있는 지우개도 있지.

눈물도 가끔은 지우고 싶을때도 있단다
그래서 지우개를 들고 문질러 보지만
눈물은 지우개로 지울수가 없는 거란다.

가슴에서 방울방을 멍울지는 눈물은
지우개로 지우기 못하지
지우개로 지우면 번지개 되거든
눈물은 마음에서 내리는 빗물인 것이라
반짝이는 햇살이 아니면 지워지지 않아.

눈물을 지우려면 애써 웃어야 해
하하 소리내어 웃기 버거우면
일술을 살짝 비틀며
억지웃음아도 웃어야 한단다.

억지로 웃은 웃음이 무슨 웃음이냐고?
아니란다 억지로 웃는 웃음도
분명 웃음 맞는 거란다
억지로 웃다 보면.
마음도 따라 웃게 되는 거란다

웃음은 햇살 같은 거란다.
웃다 보면 마음 가득 햇살이 퍼지는 거지.
비온 후에 하늘에 걸리는 무지개 처럼
우리 마음에 무지개를 걸어 주기도 하는 거란다.

눈물을 지우는 지우개를 찾으려 애쓰지 말고
지금 웃기로 하자.
내 마음이 맑게 갠 가을 하늘 이라 하고
내가 웃는 순간 내맘에 무지개가 걸린다 생각 하면서
내가 좋아 하는 빛깔과 웃음을 웃기로 하자.
자아~ 준비됐니?
지금 부터 가을 하늘이 되어 보는 거야.
흰 구름 처럼 가볍게 웃어 보는 거야.
마음에 무지개 떠오를때까지 곱게 웃어 보는 거지.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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