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내 남편이 자살했다"라는 소설을 읽었다.제목이 너무섬찟했지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정작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을 남편이 자살한 후 살아가면서 부딪치고 느끼는 일을 담담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작가의 심정을 글로 표현했다사람이 체험하지 않더라도 체험한 것처럼 살기 위해서 독서를 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아는 것 하고 행동하는 것 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일은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확신에 사로 잡혀 있다.불행한 경우를 당하는 사람들은 나 하고는 아무 관련 없는 외계에서 온 사람 정도로 여기고 있다나와 똑 같은 사람이 그런 불행한 일을 당하고 있는데도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망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