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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이나 할수 있는 것을 할수 없어도 잘 살수 있다
사람이 살아 가는 중에 문제가 생겨도 대부분 끝이 있었지만, 인생을 살아 보니 되돌릴수 없는 것도 있다는걸 알게 된다
젊은 시절 아무것도 안하고 어슬렁 거리는 나에게 아버지는 자신도 젊은시절, 우울한 마음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낸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날 거울을 보니 그런 자신이 더 못나 보였고, 이대론 안된겠다 싶은 마음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세수도 팍팍 열심히 하며 부지런히 살았다고 했다
나는 이 특별할 것 없는 딱히 해피엔딩도 아니었던 이야기가 종종 머릿속에 떠오른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더 못나진다"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나 역시 더 못나지지 않기 위하여, 다시 살아갈 힘을 냈다
돌이켜 보면 삶이 너무 피곤 했다.
러닝머신 위에 있는 것 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내 자리를 벗어날수 없었다
그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너 못나지 않기 위해 열심히 걷곤 했다
그래서 지금 모든게 완벽해 졌는지 묻는 다면 애석 하게도 그렇지는 않다
다만 그럼에도 할수 있는 이야기는 그 순간마다 삶을 살아 왔기에 오늘이 있다는 사실이다
삶에는 의미도 목적도 보상도 필요 하다
하지만 아무런 답을 찾을수 없는 날에도 살아 낸다는 것, 그자체가 의미이며 목적이자 보상 아니 었을까.
그러니 때론 초라해 보일지라도 때론 무력해 보일 지라도
더 못나지지 않기 위해 노력일지라도 당신도 살아내기를 바란다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중에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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