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하늘땅 사람이 하나가 되는 생명 철학 평생 방안에서 글만 있던 선비 들도 농사 짓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그래서 글을 쓴 것을 붓으로 밭을 가는 것이라고 하여 필경이라고 했다 철을 따라 씨를 뿌리는 마음은 하늘의 힘을 알기 때문이고 돌땅에 곡식을 심지 않는 것은 땅의 힘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과 땅이 아무리 도와도 풀 뽑고 흙 돋우는 일을 하지 않고서는 한톨의 곡식도 거두지 못한다 하늘을 알고 땅을 알고 사람을 아는 세가지 힘, 그것을 작은 농사 짓는 마음이며 슬기다 농부는 시인이요, 철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