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완연히 가을 날씨다
세벽에 체육관을 갈려고 차를 타는데 차창에 성애가 끼어 있어 앞이 보이지가 않는다
차에 있는 온도를 보니 2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성애가 2도에도 끼나 하면서 차의 온도를 높이고 세기를 높게 하였다
아내가 차까지 오기 까지는 10여분이 족히 걸릴것이기 때문에 차 안에 온도를 높여 놓기로 했다
성애를 긇기 위해서 차 밖으로 나가 더니 차로 올때 보다도 더 추운것 같다
10여분 동안에 온도가 더 아래로 내려 가지는 않았는데도 기온을 보면서 심리적으로 추위를 느끼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손가락도 시럽다
새월의 흐름을 나이가 먹을수록 빠르게 느켜 진다
너무 더워서 에어콘을 켜야 한다고 난리를 친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이 코앞에 온것 이다
난 내 인생에서 세월이 가장 느리게 간다고 생각 했던것이 세번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첫번째는 중학교 1학년때 이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이웃군에 있는 중학교를 입학 하면서 집을 떠나 하숙을 하던때이다
낯도 설고 음식도 입에 맛지 않고 모르는 사람과 같이 숙식을 같이 한다는 것이 나는 정말 어려웠다
특히 모든일을 내가 해야 하는 생활이다 보니 서투른게 한두 가지가 아니 었다
일례로 나는 파를 먹지 않았다
집에서 콩나물 국을 끓여 먹을때에도 어머니는 나에게 주는 콩나물 국에는 파를 피해서 넣어 주었기 때문에 콩나물 국에는 파가 들어 가지 않는줄 알았다
그런데 하숙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국이 단연코 콩나물 국이다
하숙집에서 나오는 콩나물 국에는 대파가 성큼 성큼 잘라서 넣어 있었고 어떤때는 칼질을 어설프게 하여 대파가 길게 연결되어 나오기도 나였다
나는 처음에는 콩나물 국을 국물만 먹었다
좀 지나서는 파를 옆으로 치워놓고 콩나물과 국물만 먹었다
그런데 콩나물 국의 맛은 밥을 말아서 후룩후룩 먹는것이 제맛이 나는 것인데 나는 그것을 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 해 낸것이 파를 처음에 생키는 거였다
긴파는 수저로 잘라서 물과 함게 꿀꺽 삼키는 거였다
그것도 만만치가 않아서 할수 없이 하숙집 아줌마 한테 하소연을 했다
되도록이면 제 콩나물 국에는 파가 들어 가지 않도록 퍼 주었으면 한다고 아주 어렵게 이야기를 햇더니 아주머니가 그러자고 하면서 지끔까지 어떠게 먹었냐고 물어 본다
이실 직고 했더니 하숙집 아주머니가 한참을 웃으시면서 안타가운 얼굴로 왜 진작에 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걱정의 말을 하신다
나는 어린시절 부터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불편 하거나 어렵게 만드는 것을 엉청 싫어 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내가 참고 견딜려고 했다
그런 성격과 어머니가 모든 일을 다 알아서 해 주시던 환경때문에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때가 가장 시간이 가지 않았던것 같다
지금은 어영부영 하면 1년이 지나 가는데 그때는 여름 방학 기다리는 것이 지금 기준으로는 10년 보다 더 긴것 같았다
그때 나의 바램은 빨리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과 같이 사는것 이었는데 결국을 그것을 이루지 못하고 군대를 제대하고 지방곰무원에 합격하면서 꿈을 이룰수가 있었다
아마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쳐더라면 그 꿈은 영원히 이뤄 지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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