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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구경!!!

수멍통 2024. 2. 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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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구들 초청으로 청와대를 구경하기 위해서 처와 함께 서울행 직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역대 대통령들의 집무공관과 주거 공간이 함께 있는  우리나라 근 현대사의 주무대였던 청와대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용산으로 이전하고  청와대를 일반인에게 관람을 허용했다

동영상으로 보았지만 실제로 본다는 것에 기대감이 컸다

관음배 친구가 알려준 대로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로 나오라는 메시지를 머릿속에 다시 기억해 놓았다

처가 허리가 안 좋아서 걷는 게 불편한데 2시간 정도 걸어야 한다는 코스를 무난히 통과할지  걱정이 되었지만 밤 줍는 실력을 보니  보니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친구들만 만나 걸어서 청와대 입구로 갔다  3-4년 전에도 분수대 앞까지 왔섰는데 경내로 들어가는 건 물론이고 청와대 본관건물을 처음 본다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눈을 끄는 것 은 60-70대 할머니들이 미군 철수 반대 한다는 서명을 받고 있었다

나는 할머니들을 생각하면서 서명지에 인적 사항을 적어 날인을 해 주긴 했는데 뭐가 개운치가 않았다

주한 미군들이 철수한다는 것도 아닌데  저 할머니들이  왜 이 서명지를 받는지??? 

혹시 알바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다

본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안내하는 젊은 친구한테 부탁을 했더니 거부한다

거부하는 이유가 근무 시간이라서 사진을 찍어 줄 수 없다고 한다

참 이해 할 수 없는 이유다

사람들이 청와대 관람을 편하게 해 주려고 아르바이트생들을 쓰는 것 같았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찍어 다라고 하면 저 친구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 젊은 친구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새로운 것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우중충해 보였다  티브 화면으로 보았던 것보다는 훨씬 을씨년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욱이 관저는 더더욱 음산하게 느켜졌다

오래된 사찰 같은 느낌보다는 뭔가 퇴화해 버린 오래된 집 정도로 느껴졌다

살림살이 도구가 설치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다

전임 대통령이 살림살이를 다 가져 같다고 한다

왜 그랠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건물보다는 산책로와 정원이 훨씬 더 좋았다

그런대로 가 봤다는데 의의를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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