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팬덤 정치

수멍통 2023. 12. 9. 05:20
728x90
반응형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팬덤 :가수, 배우, 운동선수 따위의 유명인이나 특정 분야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사람이나 그 무리.

 

팬덤은 "상상의 공동체다. 팬에게는 오직 팬 객체만이 중요하지만, 팬덤에는 그 대상을 사랑하는 이들의 공동체에 속한다는 느낌이 더 중요하다

 

몇년전  광주의 지하철역에 광고판이 등장 했다.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란다.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새로운 일이 아니다

66회 생일 축하 광고는 아예 뉴욕의 타임 스쿼에 가든에 까지 진출했다.."당신을 지켜드리기로 맹세 합니다. 우리를 믿으세요."

이 집단 정체성 이야말로 팬 현상과 구별되는 팬덤의 본질이다

정체성은 본디 배타적인 것. 그 옛날 hot의 팬덤이 젝스키스나 god 팬덤과 치열한 사이버 대전을 치렀듯이  팬덤역시 "달빌기사단"과 "문꿀오소리"의 정체성을 가지고 하루 하루 적들과 패싸움을 벌리는 보람에 살아 간다

 

나르시시즘이 과대 망상으로

팬덤은 일종의 나르시시즘 현상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연인에게 하듯 제몸을 어루 만진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나르시시즘은 유아기의 자기성애에서 타자성애로 옮겨 가는 과도기 현상이란다.

즉 아이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을 통해서 타인을 사랑할줄 준비를 하는 셈이다.

하지만 나르시시트의 리비도가 저 아닌 외부를 향할수도 있다

나르키소스가 물위에 투사한 자신의 완벽한 미모에 반 하듯이 팬덤은 팬객체에 투사한 제 이상적 자아를 사랑하는 것이다

 
 
728x90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왕조 계보  (94) 2024.02.28
그루밍족  (116) 2023.12.16
소극(farce, 笑劇)  (76) 2023.11.30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  (133) 2023.11.23
스노비즘  (114) 2023.11.22